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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N] 4월 실업자 125만명, ‘IMF 때 2배’... 실업률 ‘역대 최고’
[통계N] 4월 실업자 125만명, ‘IMF 때 2배’... 실업률 ‘역대 최고’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5.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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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4월 고용동향’
4월 실업자 수 124만 5천명... 작년 같은 달보다 8만 4천명 증가
고용통계과장, “3월에 하던 지방직 공무원 접수, 4월로 이동하며 실업자 늘어”
4월 경제활동인구 구조(그림=통계청)
4월 경제활동인구 구조(그림=통계청)

4월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2000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실업자 수는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사태 이전 61만 6천명의 두 배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지방직 공무원시험 접수’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실업자는 124만 5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8만 4천명(7.2%) 증가했다. 실업률도 4.4%로 전년 동월 대비 0.3%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구직기간 4주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실업률은 2000년 4월 4.5% 이후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40대(-2만명, -10.7%)에선 감소했지만, 20대(4만 7천명, 10.8%), 50대(2만 3천명, 13.7%), 60세 이상(2만 2천명, 17.9%), 30대(1만 3천명, 6.0%) 등 나머지 연령층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4만 6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0.8%p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은 “작년 3월에 있던 지방직 공무원 접수가 4월로 이동하면서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올라갔다”고 분석했다.

4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16만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6만 7천명(0.4%)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준비자는 74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 9천명(7.2%)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도 48만 7천명으로 2만 9천명 늘었다.

4월 취업자 수는 2703만 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 1천명(0.6%) 증가했다.

그러나,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p 하락했다.

연령계층별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증감현황을 보면, 60세 이상이 33만 5천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고, 50대가 6만 5천명, 20대는 2만 1천명 증가했지만, 40대는 18만 7천명, 30대는 9만명이 각각 감소했다.

“3~40대의 부진은 해당 연령대 인구가 줄고 제조업 취업자 감소가 지속된 영향”이라는 것이 통계청의 풀이다.

4월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그림=통계청)
4월 연령계층별 고용률 현황(그림=통계청)

산업별 취업자는 정부의 일자리 예산이 투입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 7천명(6.2%)이 증가하고, 교육서비스업(5만 5천명, 3.0%),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4만 9천명, 4.5%) 등에서 늘었지만, 도매및소매업이 7만 6천명(-2.0%),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5만 3천명, -3.9%), 제조업(-5만 2천명, -1.2%) 등은 취업자 수가 감소해 상반된 실상을 보였다. 특히 제조업은 작년 4월 이후 13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며 침체국면이 길어지고 있다.

정동욱 과장은 “전반적으로 증가하던 도매 및 소매업에서 감소 폭이 증가하면서 전월보다는 취업자 증가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림=4월 산업별 취업자 현황(그림=통계청)
그림=4월 산업별 취업자 현황(그림=통계청)

우리나라가 60% 후반대 고용률에 그치는 동안 미국과 일본은 각각 70% 초반과 후반대 고용률을 올리고 있다.

실업률도 지난 3월 기준 미국은 3.9%, 일본은 2.5%로 우리나라 4.3%보다 낮았다.

한·미·일 고용률 및 실업률 비교(표=통계청)
한·미·일 고용률 및 실업률 비교(표=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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