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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밤 새며 ‘블루보틀 1호점’ 영접... “호갱민국 백수들” 댓글 공감
날밤 새며 ‘블루보틀 1호점’ 영접... “호갱민국 백수들” 댓글 공감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5.03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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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다음] 3일 경제기사 ‘핫' 아이템 ‘블루보틀 성수점’
창고창업, 괴짜 창업자, 열광 소비자... ‘커피계 애플’
제임스 프리먼 창립자, “흥분되고 즐겁다”...누리꾼들, “블루보틀이 뭐라고”

5월 첫 금요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뉴스 경제 섹션 기사들 중에는 ‘블루보틀’이 단연 화제였다.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뉴스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집계한 3일 오후 4시 현재 <네이버> 뉴스 전체 기사 9378개 중 경제 기사는 2496개, 댓글 14만 563개 중 경제 섹션 댓글은 1만 4430개였다.

<다음> 전체 기사 9073개 중 경제 기사는 2253개, 전체 댓글 6만 468개 중 경제 섹션의 댓글은 2416개였다.

양대 포털 모두 경제 섹션 댓글 중 공감 또는 추천 상위권은 ‘블루보틀’ 관련 기사에 달린 것들이었다.

표=5월 3일 네이버뉴스 경제섹션 공감댓글 TOP10(오후 4시 현재)
표=5월 3일 네이버뉴스 경제섹션 공감댓글 TOP10(오후 4시 현재)
표=5월 3일 다음뉴스 경제섹션 공감댓글 TOP10(오후 4시 현재)
표=5월 3일 다음뉴스 경제섹션 공감댓글 TOP10(오후 4시 현재)

◆ ‘블루보틀 한국 1호점 새벽부터 400명’ 기사에 댓글 1116개

네이버 경제뉴스에서는 조선비즈 「블루보틀 한국 1호 성수점 가보니...새벽부터 400명 몰려」가 댓글 1116개를 모으며 가장 핫한 뉴스로 떠올랐다.

‘커피계의 애플’로 불리는 미국 커피전문점 블루보틀이 3일 성수동에 1호점을 열자 개점 3시간 전인 오전 5시부터 매장 앞에 줄이 이어져 오전 9시에 400명이 넘는 사람이 찾아 북새통을 이뤘다는 기사다.

블루보틀은 클라리넷 연주자이자 커피광인 제임스 프리먼이 200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서 5평(17㎡)짜리 차고를 빌려 출발한 커피 전문점이다. 차고에서 로스팅한 커피 원두를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판매한 것에서 시작된 블루보틀은 창고창업, 괴짜 창업자와 독창적인 제품, 열광하는 소비자 등이 스티브 잡스의 애플과 닮은꼴이라 ‘커피계의 애플’로 불린다.

손님이 주문하면 커피콩을 저울에 달고 갈아 핸드드립 방식으로 커피를 내리는 ‘슬로우 커피’가 특징이다. 커피맛에 집중할 수 있도록 메뉴는 6~8가지로 한정했다.

성수 1호점에서 파는 블루보틀 대표 음료 ‘뉴올리언스’ 가격은 5800원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4.35달러(약 5070원), 일본 540엔(약 5630원)보다 비싸다. 카페라떼도 6100원으로 예고돼 국내에서 가장 비싼 커피전문점이 될 전망이다.

블루보틀에게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 해외시장이다. 성수점에 이어 삼청점을 선보일 계획이며, 연말까지 두 개 지점이 추가될 예정이다.

◆ “백수가 참 많네요”, “금요일 AM09:30. #블루보틀#벤츠#금요일오전#좋다” 풍자 댓글도

새벽 이른 시간부터 줄 서서 입장한 사람들을 향해 “백수가 참 많네요”라 돌직구를 던진 누리꾼의 댓글이 2764개 공감을 얻었다.

“2시간 줄서고 자리에 앉아서 핸드폰 꺼내면서 , 지금 시간 금요일 AM09:30. 나의 기지개와 함께 옆에 있는 블루보틀과 벤츠키. 오늘 하루도 블루보틀로 활기찬 아침을 시작한다.#블루보틀#벤츠#금요일오전#좋다”라며 요즘식 SNS사용법을 풍자한 댓글도 2131명 누리꾼들의 웃음을 유발하며 공감을 받았다.

“진짜 보여주기 좋아하는민족. 진짜 자랑하는거 좋아하고 있어보이는체하는거 좋아하는민족이다.”가 공감 244개를 얻는 동안, “각자 인생 알아서 사는거지 뭘 아니꼽게 보냐”도 668개 공감을 모았다.

◆ 밤 12시부터 줄서서 ‘1호 손님’... 프리먼 창립자, “흥분되고 즐겁다”

머니투데이 「"블루보틀 맛보려고...밤 12시부터 줄섰어요"」는 오픈과 함께 뚝섬역 일대가 마비됐다며 “아예 밤 12시부터 기다렸다”는 블루보틀코리아 ‘1호손님’ 이모(22)씨의 말을 전했다.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코리아 CEO와 제임스 프리먼 블루보틀 창립자는 직원들과 만든 수제 쿠키 150인분을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미한 CEO는 “이렇게 가게를 감쌀 정도로 많이 관심가져 주실 줄은 몰랐다”고 말했고, 프리먼 창립자도 “흥분되고 즐겁다”며 “개개 손님들이 흥분되면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답했다.

‘1호 손님’은 밤을 샜고, 몰려든 손님에 창립자는 흥분했지만,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은 냉소를 보냈다.

◆ “과시욕” “허영심” “블루보틀 잔에 이디야 커피 담아줘도 ‘역시 블루보틀’ 할 사람들”

“개취지만 한심해보이는것도 내개취ㅎㅎㅎ”(공감 2336개), “블루보틀이 뭐라고 밤새고 있냐... 하여간 대책없는 인간들 많아.”(공감 555개), “블루보틀 맛보려고 새벽부터 줄 선게 아니고, 인스타에 올려서 자랑질 하고 뉴요커 코스프레하면서 사람들한테 관심받고 싶어서 그러는거다. 결국 심리를 파고들어 보면 "과시욕" , "허영심"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이다.”(공감 460개) 등 ‘1호점’에 몰린 사람들을 한심하게 쳐다본 누리꾼들의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디야 커피 블루보틀잔에 담아주면 역시 블루보틀이야 다르네 할사람 99.98%”(공감 186개)라며 “대한민국=호갱국가~ㅋㅋㅋ”(공감 251개)라는 것이 누리꾼들 진단이다.

이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이 보인 감성반응 492개 중 451개가 ‘화나요’였다. ‘좋아요’ 19개, ‘슬퍼요’도 11개였다.

같은 기사를 본 <다음> 누리꾼들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 <다음> 누리꾼, “백수들이냐?” “참.. 일 없다..” “국제호구”

기사에 달린 댓글 380개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백수들이냐?”(추천 580개)였고, 다음은 “참..일 없다..”(추천 404개)였다.

“아마 SNS에 올리거나 유트브에 올리거나 뭐 그런걸로 돈버는 애들이겠지 사진찍고 검색어 상위링크되면 인플루언서 되고 그게 결국 돈으로 연결되니 몇시간 버려가며 저짓하겠지 이해는 간다 광고홍보비로 밤샘쯤이야 열정이라 치지 뭐”도 295개 추천을 받았다.

“진짜 한심하네! 이렇게 모지리처럼 구니까 국제 호구되는거지.”(추천 108개)라며 “커피 다 먹어봤지만 편의점 커피랑 다 똑같더라 ㅉㅉ 진짜 한심하고 바보같다 아메리카노가 5천원 ㅋㅋㅋ 웃음밖에 안나온다. 밥값이랑 같네”(추천 56개)라는 등 <네이버> 누리꾼들의 댓글과 비슷한 글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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