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미수 김학의, “게이트” vs “드루킹도 특검” 與野 공방... 누리꾼 추천에 메인 배치

[누리꾼pick] 5일 메인 추천 뉴스 상위 10개 중 메인 배치 2개 모두 ‘김학의’
2019-03-25 18:38:24

빅터뉴스(BDN: 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확인한 결과, 25일 오후 5시 현재 네티즌들이 모바일 메인으로 추천한 네이버 10위권 뉴스 중 실제 메인에 배치된 기사는 2개 뿐이었다. 둘 다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기사였다.

표=3월 25일 누리꾼pick
표=3월 25일 누리꾼pick

◆ 손기웅 전 통일연구원장, “취임 직후부터 文정부가 흔들었다” ..누리꾼 1635명, 메인 추천했지만

이날 가장 많은 누리꾼들이 메인 배치를 추천한 기사는 조선일보 「"취임 얼마안돼 '후임 김연철' 소문… 文정권 믿은 내가 순진"」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인 2017년 3월 통일연구원장에 취임했다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임기 2년 2개월을 남기고 자진 사퇴한 손기웅씨(60)는 조선일보와의 21~24일 인터뷰에서 “문 정부의 지속적인 흔들기가 있었다”며 “눈치 줬을 때 나가지 않고 버틴 죄로 파렴치범 낙인이 찍혀 쫓겨났다”고 주장했다.

손씨는 “내 취임식 날 민주당 정책위에서 ‘선임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보고서가 회람됐고, 이후 ‘문재인 캠프 인사인 김연철 인제대 교수가 후임으로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돌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손씨의 후임 통일연구원장으로 지난 문재인 대통령의 3.8 개각 때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손 전 원장은 통일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도 당연직으로 겸하는 통일부 통일정책자문위원에서 배제됐고, 2017년 12월 송년회 직후 직원 10여명이 탄 엘리베이터에서 남녀 직원의 머리를 쓰다듬어 성추행 논란에 휘말린 끝에 작년 1월 자진 사퇴했다.

그는 성추행 의혹 전 사퇴를 종용했던 국무총리실 관계자가 ‘2017년 12월에 청와대가 이미 원장님의 경질을 결정했다. 2018년 2월 이사회가 열리기 전까지 진퇴를 결정해 달라’고 전했다며, 대화에서 이른바 ‘블랙리스트’ 존재를 시사하는 대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 기사를 읽은 네이버 누리꾼 1635명이 모바일 메인으로 올릴 것을 추천했지만 메인에 노출되진 못했다.

◆ 버닝썬 애나가 中 가지 않는 이유, 승리·정준영·최종훈 카톡방 대화.. 메인 뉴스 되지 못해

국민일보 「버닝썬 애나가 중국 돌아가지 않는 이유… 中, 마약사범 최대 사형」은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을 유통투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MD 애나(26)가 법무부의 출국명령에도 중국으로 돌아가길 거부했다며, 그 이유를 마약 유통사범에게 최대 사형까지 내리는 중국의 처벌 수위 때문으로 추측했다.

애나는 2011년 서울 소재 대학 연기학과에 외국인전형으로 입학해 지난해 2월 졸업한 뒤 버닝썬에 취업했고, 중국인 손님을 유치하는 일을 담당했다.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후 애나의 영업 비결은 마약이라는 제보가 속속 등장했고, 경찰 조사 결과 버닝썬을 포함해 다른 클럽, 자택 등에서 엑스터시나 케타민을 수차례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애나에게 중국으로 출국할 것을 명령했지만, 애나는 이에 불복해 “출국명령을 취소해 달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시간을 벌며 애나는 마약 투약에 이어 유통까지 했다는 혐의를 추가로 받아 현재 수사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애나가 한국에서 마약관련 시시비비를 다투는 것이 낫다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경우 마약을 단순 소지하거나 투약한 경우 벌금을 부과하지만 유통사범에겐 최대 사형까지 선고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마약류관리법은 수출입·제조·매매·매매알선하는 경우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기사를 읽은 누리꾼 741명이 모바일 메인 추천을 눌렀지만 메인 뉴스에 오르진 못했다.

중앙일보는 ‘버닝썬 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29, 본명 이승현)가 일본인 사업가를 위한 접대를 준비한 정황이 나왔다는 내용의 「승리 “일본서 회장 온다”는 말에 정준영·최종훈 반응」을 보도했다.

23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공개한 2015년 승리와 가수 정준영(30), 최종훈(29)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다.

방송에 따르면 승리는 당시 일본인 사업가 A회장이 한국에 온다는 사실을 대화방에 알렸고 이를 본 정준영은 “XXX(강남 클럽) 가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승리는 “(오후) 8시부터 오전 4시까지”라며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했고, 정준영은 “알겠다. 여자들 8시까지 오라고 하면 돼지?”라고 물었다.

최종훈이 “승리야 XXX(여배우) 뉴욕이란다”라고 하자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말했다.

승리는 2015년 12월 당시 정준영 등이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외국인 투자자에게 접대하기 위해 ‘클럽 아레나에 메인 자리를 마련하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직원에게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사를 읽은 691명의 누리꾼이 이 뉴스를 메인에 배치할 것을 추천했으나 메인에 오르지는 못했다.

◆ 김학의 해외도피, 정치권 공방... 메인 기사 배치

누리꾼들의 메인 추천 수 9위와 10위에 오른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관련 기사 2개가 메인에 배치됐다.

중앙일보가 단독보도한 「김학의 "64세에 어딜 가겠나···해외도피 생각 없다"」는 태국으로 출국하려다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당한 김학의 전 차관이 <긴급출국금지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입장문에서 “해외로 도피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죽어도 조국에서 뼈를 묻을 생각”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전 차관은 “어리석은 판단에 후회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했지만, “법적으로 하자가 없어 출국이 가능하다고 믿었다”며 도피 의혹은 전면 부인했다.

이 기사는 504명 누리꾼의 추천을 받았고, 1시간 43분(10:28~12:11)동안 메인에 배치됐다.

뉴스1은 「"김학의 게이트"vs"모든 의혹 특검"…민주-한국 충돌(종합)」이란 제목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25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놓고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前) 정권 청와대가 나서 이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온갖 외압을 행사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김학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자는 국민의 요구를 공작정치, '황교안 죽이기'라고 주장하며 자신을 비호하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공세에 대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이 지금 하는 것은 본인들 허물을 가리기 위해 적폐와 전 정권 탓으로 황교안 대표 죽이기에 올인하는 것"이라며 "드루킹, 손혜원 의원,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등 많은 의혹이 있다. 최근 이주민 전 서울경찰청장,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 등 의혹과 여당이 하려하는 김학의, 장자연, 버닝썬 등에 대한 특검을 함께 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495명의 누리꾼들이 모바일 메인 추천을 눌렀고, 2시간 2분(12:11~14:13)간 메인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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