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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北京發 미세먼지, 中 오리발... 누리꾼 “우리 대통령을 우습게 보는 거지”
[댓글N] 北京發 미세먼지, 中 오리발... 누리꾼 “우리 대통령을 우습게 보는 거지”
  • 정형기 기자
  • 승인 2019.03.07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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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4시 현재 네이버뉴스 댓글 8만 3176개 중 최대 이슈 ‘미세먼지’

온라인 댓글 문화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다. 하루 중 가장 많은 네티즌의 공감을 얻은 댓글은 무엇일까? 어떤 뉴스가 최다 댓글을 이끌어 냈을까? 빅터뉴스의 댓글 통계 프로그램 '워드미터'로 진짜 민심을 들여다 본다. <편집자 주>

빅터뉴스(BDN;BigDataNews)가 댓글 분석 프로그램 ‘워드미터’(WordMeter)’로 살펴본 결과 7일 오후 5시 현재 포털 <네이버> 뉴스에는 댓글 8만 3176개가 달렸다.

표=3월 7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top 10(오후 4시 현재)
표=3월 7일 네이버뉴스 공감댓글 top 10(오후 4시 현재)

◆ 文 ‘한중 공동 인공강우’ 제안, 中 “우리 책임 근거 있나?”.. 누리꾼, “한심한 정부, 다 사표 써라”

오랜만에 초미세먼지 수준이 ‘보통’을 기록한 이날도 공감을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이 달린 뉴스는 미세먼지 기사였다.

조선일보는 「베이징發 미세먼지 뻔히 보이는데… 또 오리발 내민 중국」이라는 제목으로 미세먼지 원인이 중국에 있음이 뻔한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6일 내놓은 ‘한중 공동 인공강우 실시’ 제안에 “우리 책임이라는 근거가 있느냐”고 책임을 부인한 중국을 비판하는 기사를 내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공강우 기술 협력을 하기로 최근 한중 환경 장관회의에서 이미 합의했다”고 했고, 중국 대사를 지낸 노영민 비서실장은 “베이징에서 인공강우를 통해 새벽부터 밤늦도록 많은 비를 내리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시간 뒤 브리핑에서 “(미세먼지의) 발생 원인은 매우 복잡하다”며 “종합적 관리는 과학적 태도에 근거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 제안을 공개적으로 거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시기 “미세먼지를 한중 정상급 주요 의제로 격상시키겠다” 공약했고, 실제 작년 11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동 대처를 합의했지만, 정부는 그간 중국에서 미세먼지 문제를 한국으로 떠넘기는 식의 입장을 발표해도 대응을 최소화해왔다.

이 기사를 읽은 누리꾼들은 ‘화나요’ 9934개, ‘슬퍼요’ 32개 등 부정적으로 감성 반응했다.

누리꾼들은 미세먼지 의제에 대해 중국에 강력 항의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탓하는 댓글을 올렸다.

누리꾼 grou****은 “문재인을 개**으로 본다는 증거지. 실제로도 개** 맞고”라는 글을 올리면서 9096명 네티즌의 공감을 받았다. 그러나 이 댓글은 1596개의 비공감도 받으며 이날 최고의 문제 댓글에 올랐다.

“특히 공산당에 약한 문재인.. 북한 중국 러시아엔 꿀먹은 벙어리..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니.. 이젠 촛불을 들고 하야운동을 해야 합니다 ~”라며 색깔론을 들고 나온 다른 누리꾼 net2****도 5604개의 공감(비공감 984개)을 받아 2위에 랭크됐다.

“중국에서 날라오는 미세먼지때문에 사람이 숨을쉴수가 없네 환경담당괸계자들은대책도없이 손놓고있는거냐 대통령은 뭘하고 있는거야 숨을싈수가 없으니 국민들에 엄청난피해가 있어도 대책이없으니 한심한정부 한심한공무원들 다들 사표써라”며 대통령과 환경 담당 공무원을 싸잡아 비판한 댓글(ykpa****)도 3903개 공감(비공감 193개)을 얻으며 이날 공감댓글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한·중 미세먼지 비상조치 공동시행 추진…인공강우 실험도」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중국과 함께 서해에서 인공강우 실험을 하고 비상저감조치도 공동시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는 내용이다.

조 장관은 “국민이 체감하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실질적인 저감 협력이 절실하다”며 “신뢰와 내실에 기반해 서로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윈-윈’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뉴스에는 ‘화나요’가 2726개 찍히는 동안 ‘좋아요’로 반응한 누리꾼도 536명이었다.

그러나 이 뉴스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은 신랄했다.

“존* 웃긴게 최악의 무능한 재**이 공약으로 그렇게 *부려놓고 중국한테 무서워 *소리도 못하고 미세먼지 해결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다가 국민들이 폭발하니 이제서야 부랴부랴 중국과 인공강우ㅈㄹ하는데 이게 실효성 거의없음이 밝혀졌고 재*이가 쫄아서 중국에 제시한다는게 우리쪽에서도 중국에 피해를 줄때가있으니 우리 예산편성해서 인공강우실험하자 이거임ㅋㅋㅋ 완전 ** 같은 짓거리지...어휴 이런 무능하고 국민들을 위해 목소리조차 못 내는 인간이 대통령이라는게 참 한심하다.” 댓글은 4584개의 공감을 얻었다. 하지만 1013개의 비공감도 함께 받으며 1위 댓글과 함께 논란의 댓글이 됐다.

◆ 살수비행기부터 물대포까지 泰·印·中 미세먼지 대처법.. 누리꾼, “우린 뭐하나”

중앙일보 「살수 비행기부터 물대포까지…‘글로벌 미세먼지 전쟁’」은 우리나라 못지않게 초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태국과 인도, 그리고 미세먼지 출발점으로 지목되고 있는 중국 등의 미세먼지 대처방법을 소개한 기사다.

태국은 지난 1월 15일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세계보건기구의 권고기준인 25㎍/㎥를 4배 이상 초과한 102㎍/㎥으로 관측되자 산불진압용 수송기 2대를 동원해 방콕 상공에 비를 유도했다.

초미세먼지가 WHO ‘위험’ 기준의 10배에 달하는 300㎍/㎥을 넘긴 인도 델리는 지난해 12월부터 0.001~0.05mm 크기의 미세 물방울을 분당 총 100리터 분사하는 물대포를 도시 곳곳에 배치했다.

중국 시안에는 지난해 1월 30층 아파트 높이(약 100m)의 공기청정기 ‘추마이타’가 등장했다. 축구장 절반 크기의 하부 유리 온실과 중심의 배출탑으로 구성된 이 거대한 탑은 개 방향별로 각각 2~4대씩 설치된 거대한 공기 흡입구가 주변의 오염 공기를 빨아들인다. 하부 유리온실에서 태양열로 더러운 공기를 덥혀 상승기류를 만들고 상승하는 동안 여과해 내보내기를 반복하는 방식이다. 설치 비용은 대당 20억원, 운영비는 연간 3400만원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12월 사흘에 걸쳐 대중교통 무료이용에 투입한 150억원이면 추마이타 7개를 설치할 수 있었다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기사에 “다른나라는 저런노력하는데 우린 뭐하나”(jaef****)는 3119명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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