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작년 산업생산 증가율 최저.. 경기 지표도 7개월째 내리막

통계청 발표 ‘2018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
2018년 전산업 생산지수 106.6.. 2000년 이후 증가율 최저
설비투자 4.2% 하락.. 2009년 세계금융위기 후 9년만의 최대 낙폭
2019-02-01 11:26:45

지난해 전산업 생산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는 데 그치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재와 미래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선행지수도 7개월째 동반 하락해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2018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 생산지수는 106.6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생산 관련지표 증감률 추이(표=통계청)
산업생산 관련지표 증감률 추이(표=통계청)

투자 지표도 심상치 않다. 국내 투자 상황을 보여주는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4.2% 감소했고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건설기성과 건설수주도 전년 대비 5.1%와 4.5%씩 줄었다.

특히 설비투자의 경우 2009년 세계금융위기 때 –9.6%를 기록한 후 9년 만의 최대 낙폭이다. 국내 투자를 견인하던 반도체 산업이 주춤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설비 및 건설투자 증감률 추이(표=통계청)
설비 및 건설투자 증감률 추이(표=통계청)

다만 소비판매액 지수는 화장품 등 비내구재, 승용차등 내구재,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소매업 형태별로는 대형마트(-2.8%), 슈퍼마켓·잡화점(-0.7%), 전문소매점(-0.2%)가 감소했고, 면세점(31.5%), 무점포소매(14.2%), 편의점(8.5%), 승용차·연료소매점(4.2%), 백화점(1.4%)는 증가했다.

소비판매액 증감률 추이(표=통계청)
소비판매액 증감률 추이(표=통계청)

월별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는 전월 대비 0.2%p 하락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아홉달 째 내리막이다.

향후 경기 예측 지표인 선행지수 변동치도 0.2%p 내리며 7개월 연속 떨어졌다.

통계청 김보경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 생산이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경기지수 하락이 늘어나는 등 안 좋아지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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