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北 1인당 국민소득 146만원... 南의 1/23

국내총생산(GDP) 1/43, 국민총소득(GNI)은 1/47
무역총액도 南의 1/190 규모, 수출 93% 수입 95%가 中
기대수명 南北차, 男 13.2세, 女 12.5세
석탄 철광석 생산량, 철도총연장은 南보다 우위
2018-12-21 11:21:40

북한의 1인당 국민소득이 남한의 1/23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19일 밝힌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2017년 북한의 국내총생산(GDP)은 36조 3818억원으로 남한 1569조 416억원 대비 1/43 수준에 그쳤다.

총생산의 산업별 비중은 서비스업(31.7%), 농림어업(22.8%), 제조업(20.1%), 광업(11.7%) 순으로, 서비스업(58.3%), 제조업(30.4%), 건설업(5.9%) 순의 남한과 대비됐다.

국내총생산(GDP) 추이(출처=한국은행)
국내총생산(GDP) 추이(출처=한국은행)

작년 북한의 국민총소득(GNI)은 36조 6310억원으로 남한(1730조 4614원)의 1/47 규모였다.

1인당 국민소득도 146만원으로 남한 국민 1인당 3364만원의 1/23에 그쳤다.

국민총소득(GNI) 추이(출처=한국은행)
국민총소득(GNI) 추이(출처=한국은행)

무역 총액을 비교하면 남한이 1조 521억 7천3백만 달러로 북한 55억 5천만 달러의 190배였다.

수출액은 남한 5737억 달러, 북한 18억달러로 324배, 수입액은 남한 4785억 달러, 북한 38억 달러로 127배였다.

북한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 인도, 파키스탄, 스리랑카, 멕시코였고, 수입국은 중국, 러시아, 인도, 필리핀, 스위스 순이었다.

특히 중국이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으로 2017년 수출액은 16억 5천만 달러(93.2%), 수입액은 36억 달러(95.5%)였다.

남한 역시 중국과의 무역액이 가장 컸지만, 그 비중은 수출 24.8%, 수입 20.5%에 그쳤다.

무역총액 추이(출처=KOTRA, 한국무역협회)
무역총액 추이(출처=KOTRA, 한국무역협회)

한편, 2017년 북한 인구는 2501만명으로 남한 5145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1997년 6816만명이던 남북한 인구는 20년 만에 7646만명으로 830만명 늘었다.

남북한 인구 추이(출처=통계청)
남북한 인구 추이(출처=통계청)

2017년 북한 사람의 기대수명은 남자 66.3세, 여자 73.1세로 남한 남자(79.5세), 여자(85.6세)보다 13.2세, 12.5세 각각 낮았다.

남북한의 기대수명 차이는 1993년 남자 1.9세, 여자 3.2세였다가, 북한의 이른바 ‘고난의 행군’ 시기인 1998년 남자 11.7세, 여자 12.6세로 남북 차가 벌어진 후 20년째 10년 이상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남북한 기대수명 추이(출처=통계청)
남북한 기대수명 추이(출처=통계청)

 

한편, 통계청이 밝힌 북한의 주요통계지표(2017년 기준) 중 남한보다 우월한 분야는 식량작물 생산량과, 석탄 및 철광석 생산량, 그리고 철도총연장이다.

북한은 2017년 470만톤의 식량작물을 생산해 447만톤의 남한보다 23만톤 많았다. 특히 옥수수는 167만톤으로 남한 7만톤의 22.8배였다. 그러나, 쌀 수확량은 219만톤으로 남한 397만톤의 절반 수준이었다.

광물도 북한의 석탄 생산량은 2166만톤으로 남한의 149만톤 대비 14.6배 수준이었다.

1차 에너지 공급원 중 석유(39.7%) 비중이 가장 높은 남한과 달리 북한은 석탄(53.7%)에 가장 많이 의존하고 수력(26.5%), 기타(11.2%), 석유(8.6%)가 뒤를 잇는 실정이다.

철광석도 북한은 574만톤을 생산해 남한 31만톤보다 18.5배나 많았다.

그러나 북한의 조강 생산량은 109만톤으로 남한 7103만톤의 1/65 수준에 그쳤다.

사회간접자본인 도로는 총연장 2만 6718km로 남한 11만 92km 대비 1/4 수준이었지만, 철도 총연장은 5287km로 남한 4078km 대비 1.3배 긴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