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솔로 때 비슷하던 고용률, 결혼 후 男女차 30%p 육박

미혼 때 고용률 男 52.8%, 女 51.2%로 1.6%p 차
기혼男 81.9%, 기혼女는 53.4%로 28.5%p까지
2018년 15~54세 기혼여성 37.5%가 경력단절 경험
자녀 어릴수록 父 고용률은↑ 母 고용률은↓
2018-12-17 17:06:32

결혼 전 비슷하던 남녀 고용률이 결혼 후에는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일·가정 양립지표’에 따르면 2017년 혼인상태별 남녀 고용률 차이는 미혼인 남자 52.8%, 여자는 51.2%로 1.6%p 차이에 불과했으나, 배우자 있는 남자는 81.9%, 배우자 있는 여자는 53.4%로 그 차이가 28.5%p에 달했다.

혼인상태별 성별 고용동향(그림=통계청)
혼인상태별 성별 고용동향(그림=통계청)

여성취업자가 결혼, 임신출산, 육아 등으로 겪는 ‘경력단절’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8년 15~54세 기혼여성 취업자 554만 9천명 중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을 이유로 직장을 그만둔 적이 있는 ‘경력단절’ 경험자는 208만 3천명(37.5%)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30~39세는 임신출산, 나머지 연령대는 결혼으로 인한 경력단절이 가장 많았다.

여성 취업자의 경력단절 경험 규모 및 사유(그림=통계청)
여성 취업자의 경력단절 경험 규모 및 사유(표=통계청)

2017년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6세 이하는 부 97.1% 모 56.3%, 7~12세는 부 96.5% 모 59.5%, 13~17세는 부 94.7% 모 69.2%로 자녀가 어릴수록 아버지의 고용률은 높고 어머니의 고용률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자녀 연령별 부모의 고용률(그림=통계청)
자녀 연령별 부모의 고용률(그림=통계청)

맞벌이 가구의 경우 부모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도 자녀가 어릴수록 증가했다.

13~17세 자녀를 양육하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어머니의 주당 근로시간은 40.8시간으로 46.8시간 일하는 아버지보다 6시간 적었지만, 6세 이하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는 34.8시간으로 아버지 46.5시간보다 11.7시간이나 적었다.

자녀 연령별 부모의 고용률(그림=통계청)
자녀 연령별 부모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그림=통계청)

한편, 아내의 취업에 대해 찬성하는 남편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아내의 취업에 찬성하는 남편은 46.6%로 반대하는 남편 19.0%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2012년 44.0%, 2014년 46.3%에 비해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 아내의 취업에 찬성하는 비율은 19~29세가 72.1%로 가장 높고, 50세 이상은 40.8%로 낮았다.

아내의 취업에 반대하는 비율은 육아부담이 큰 30~39세가 20.2%로 19~29세 12.5%, 40~49세 14.2%보다 높았다.

아내의 취업에 대한 남편의 태도(그림=통계청)
아내의 취업에 대한 남편의 태도(그림=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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