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N] 9월 인구... 결혼 줄고 출산도 뚝

통계청 발표 ‘9월 인구동향’
3/4분기 출생아 8만 400명... 작년 같은 기간比 10.3% 감소
3분기 혼인 건수 5만 3800건... 작년보다 5.6% 감소
2018-11-29 14:58:14

결혼하는 커플이 감소하고 출생아 수도 줄었다.

통계청이 28일 밝힌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 61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천 명 감소(-13.3%)했다.

◆ 3분기 합계출산율 0.95명... 가임여성, 평균 1명도 안 낳아

3/4분기(8, 9, 10월) 출생아 수는 8만 4백 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200명 감소(-10.3%) 했다.

3분기 합계출산율도 0.9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명 감소했다.

특히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는 8.4명, 25~29세는 8.3명 각각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분기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4분기 0.94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명 미만으로 떨어진 바 있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도 1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그림=통계청)
모(母)의 연령별 출산율(그림=통계청)

출산 순위별 구성비는 첫째(55.9%)가 전년 동기(53.0%)보다 2.9%p 증가한 반면, 둘째는 35.8%로 1.5%p 줄었고, 셋째 이상도 8.4%로 1.3%p 감소해 둘 이상 출산은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첫째 출산까지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26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34년 증가했다.

2016년 출생아는 40만 6200명으로 2015년보다 7.3% 감소했고, 2017년에는 35만 7800명으로 전년 대비 11.9%나 줄었다. 올해도 9월까지 출생한 숫자는 25만 2100명에 불과하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9.2%가 감소한 수치다.

◆ 3분기 사망자 7만 600명... 전년 동기比 4.3% 증가

9월 출생자 수가 감소하는 동안 사망자 수는 2만 2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0명(1.3%) 증가했다.

3/4분기 사망자 수는 7만 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00명(4.3%) 늘었다.

3분기 조사망률(인구 1천 명당)은 5.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명 증가했다. 85세 이상에서 남자는 2.3명, 여자는 0.1명 전년 동기보다 늘었다.

성·연령별 사망률(그림=통계청)
성·연령별 사망률(그림=통계청)

한편, 9월 혼인 건수는 1만 4300건으로 전년 동월(1만 7900건)보다 3600건 감소(-20.1%) 했다.

전국 월별 혼인 추이(그림=통계청)
전국 월별 혼인 추이(그림=통계청)

3분기 혼인 건수는 5만 3800건으로 지난해 5만 7000건보다 3200건 감소(-5.6%)했다.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 대비 남녀 모두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줄어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2016년 혼인 건수는 28만 1600건이었고, 작년에는 26만 4500쌍이 결혼했다.

성·연령별 혼인율(그림=통계청)
성·연령별 혼인율(그림=통계청)

혼인 종류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남자 초혼은 2천 건(-4.2%), 재혼은 1200건(-12.4%) 감소했고, 여자 초혼은 2천 건(-4.4%), 재혼은 1300건(-11.8%) 각각 감소했다.

9월 이혼한 커플은 7800쌍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600쌍(-17.0%) 줄었다.

전국 월별 이혼 추이(그림=통계청)
전국 월별 이혼 추이(그림=통계청)

3분기 이혼 건수는 2만 6400건으로 전년 동기(2만 7100건)보다 700건 감소(-2.6%)했다.

1년 동안 이혼 건수는 2016년 10만 7300건, 2017년 10만 6000건이었다.

일반이혼율(총 이혼 건수/15세 이상 남자(여자) 인구 × 1000)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남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했고, 여자도 5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줄었다.

성·연령별 이혼율(그림=통계청)
성·연령별 이혼율(그림=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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