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차례 애도했음 됐지" vs "꼭 그래야만 했나"

[댓글여론] '尹대통령 술잔' 화나요 79%
2022-12-17 21:22:37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49재인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추모제가 아닌 중소기업·소상공인 행사에 참석한 것을 두고 야당의 비판이 거세다. 특히 윤 대통령이 행사 부스에서 술잔을 사면서 웃는 모습으로 농담까지 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비판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지난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br>
지난 16일 이태원참사 희생자 시민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추모식에는 주요 야당 인사들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 등 의원 10여명이 이태원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이태원역으로 이동해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 시민추모제에 참석했다. 정의당에선 이정미 대표가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광장에서 열린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에어돔 부스를 방문,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슷한 시각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판촉 행사 '한겨울의 동행축제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는 행사 이후 한 판매부스에서 '방짜유기 둥근 술잔'을 고른 후 웃으면서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라며 농담을 던졌다. 

야당은 강력 비판했다. 임오경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어제 이태원 참사 49재가 진행되는 이태원 거리는 눈물로 뒤덮였지만, 유가족과 시민들의 절절한 절규를 들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찾아볼 수 없었다”며 “잠시라도 참석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것이 그렇게 어렵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기가 그렇게 어렵느냐”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논평을 통해 “희생자들의 부모와 가족, 친구와 애인은 슬픔으로 몸을 가누지 못했고, 때론 오열했던 그 시각, 윤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버튼을 눌렀다.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 농담도 했다”며 “대통령 부부의 함박웃음에 어질하다”고 비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2월 16일부터 17일 오후 9시까지 '윤석열'과 '49재, 술잔'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40개, 댓글은 2만8239개, 반응은 7만6397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6만1113개(79.99%)로 가장 많았다. 나머지 반응은 모두 10% 이하에 그쳤다.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이데일리 12월 16일자 <트리 점등한 대통령, 野 "49재에 활짝 웃으며 술잔 사야했나">으로 댓글 2590개, 반응 1038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그럼 다같이 죽냐 중소기업이든 소상공인이든 죽을맛이다 국가 5일을 추모하며 올스톱 시켰는데 49제라고 올스톱 100일 기도 올스톱 세월호 처럼 아무것도 하지말고 추모만 할까?(공감 3966)
  • 애도기간에 그리 여러차례 애도했음 됐지. 이태원에 묶혀 살아야 대통이냐?(공감 1637)
  • 개웃긴게 민주당은 5년 내내 대한민국이 이태원 참사로 침울하고 추모로 우울한 내일을 만나라고 하고 있어(공감 1058)
  • 저런게 직립보행한다니 신기하네(공감 1890)
  • 전무후무한 싸패…그 모지리라던 박근혜도 세월호때 유가족에게 달려가 위로했는데(공감 1534)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강원도민일보 12월 17일자 <‘이태원 참사 49재’ 불참 尹, 다른 행사에서 웃으며 농담…野 “죄송하다던 모습 어디에”>로 댓글 923개, 반응 2694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이태원  참사 49제때 참석은 커녕 성탄절 트리  점등식   참석해  술잔을 사고  농담하고 히히거리는  석렬이 얼굴에서 악마를 보았다 라는  영화가  생각나더라(찬성 1516)
  • 굥 정권 입장 이태원 사고 : 놀러가서 죽었는데 어쩌라고? 의료보험 혜택 축소 : 돈 없어서 죽었는데 어쩌라고?(찬성 708)
  • 6개월만에 이정도로 나라 망치는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인가? 이렇게 하라고 해도 못하겠다(찬성 488)
  • 제정신 아닌 부부같다 축제 가고 떡 돌리고..꼭 그래야만 했나(찬성 315)
  • 저런 무능한 인간이 한 나라의 대통령을 하고 있다니 참 기가찰 노릇이다(찬성 313)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12월 16~17일 오후 9시
※ 수집 데이터 : 10만4636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과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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