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농업예산 역대 최대

1조 2천 576억 원 편성, 전년보다 0.57% 늘어
박형주 2024-01-22 10:01:49
전남 스마트팜. 사진=전라남도 제공

전라남도 올해 농업예산이 역대 최대인 1조 2천 576억 원으로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0.57% 늘어난 규모다.

전남도는 22일 "올해 농업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고 이를 농축산업 고부가가치 창출과 농가 소득·경영안정을 위해 청년농업인 육성, 스마트화·디지털화 등 미래농업 대비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는 농가 소득·경영안전망을 확충하고, 농업인 복지를 통한 도민행복시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경영비 상승·농업재해 등으로 힘든 농업인을 위해 소농직불금 단가 인상, 보장보험 대상 품목 확대 등 농업직불금(5종)과 농업보험료(4종)에 가장 많은 예산 비중인 5천 793억 원을 지원해 농가 경영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청년농업인과 신산업 육성으로 미래성장산업화 기반을 구축한다. 지방소멸과 농산업 인력구조 변화에 대비해 청년후계농 선발 확대, 전남형 영농 스마트단지 신규 조성 등 청년농업인 육성에 154억 원을 지원한다.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스마트원예단지 기반 조성, 스마트축산 ICT 시범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중소농 스마트팜 기반 신규 조성 등 농업의 디지털 전환에 148억 원을 투입한다.

친환경농산물 전략품목 육성, 친환경벼 유기농 볏짚환원 사업 신규 추진, 유기·무농약 지속직불제 확대, 무기질비료 가격 지원 지방비 편성 등 친환경농업 집적화 및 생산비 절감에 517억 원을 지원한다.

살기 좋고 안전한 농촌 공간을 조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영농 기반 구축도 강화키로 했다. 농촌공간정비사업 등 농촌개발사업 예산을 전국 최초로 1천억 원 이상 편성하고, 저수지 안전관리, 대구획경지정리, 소규모 배수개선 확대 등 농업생산기반 정비에 1천 561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전남도는 국고 활동에도 역량을 집중해 ‘인공지능(AI) 첨단농산업 융복합 조성’, ‘향토음식진흥센터 설치’ 등 국비 2천 595억 원을 확보했다.

정광현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2024년 예산 및 국고 확보로 농업·농촌 정책이 한층 탄력받게 됐다”며 “예산 확보 사업이 실질적 성과를 내도록 신속·정확하게 추진하고, 농업인에게 다가가고 소통해 세계를 선도할 미래 농산업으로의 대전환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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