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곰리' 신안에 초대형 작품 설치

- 신안군 예술섬 프로젝트 일환
박형주 2024-01-16 11:54:15
신안을 찾은 영국 조각가 '안토니 곰리'. 사진=신안군 제공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가 전남 신안에 초대형 작품을 설치한다.

신안군은 16일 "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를 초청해 비금도에 초대형 작품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안토니 곰리는 프랑스 파리 로댕미술관을 비롯해  영국 런던 왕립미술관, 이탈리아 피렌체 우피치 박물관, 싱가포르 국립박물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그리스 델로스 등 전세계 각지에서 설치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세계적인 조각가다.

공공 작품으로는 북방의 천사(게이츠헤드, 영국), 어나더플레이스(크로스비 비치, 영국), 인사이드 오스트레일리아(발라드 호수, 서부 호주), 익스포저(렐리스타트, 네덜란드), 코드(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캠브리지, 미국) 그리고 얼럿(임페리얼켈리지 런던, 영국) 등이 있다.

안토니 곰리는 인체와 공간의 관계성을 찾는 조각, 설치 작품 및 공공 예술 작품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1960년대 이래 인간 존재가 자연 및 우주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지점에 서 있는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작가 자신과 다른 이들의 신체에 비평적으로 관여해 왔다.

곰리는 2022년 여름 비금도를 방문해 영감을 받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곰리는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신안군의 초청으로 여러 섬을 탐험했다"며, "신안의 다채로운 자연 풍광, 갯벌, 바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조화를 생각하며 신안을 위한 작품을 구상했다. 이 작품이 신안에 대한 기록이 되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신안군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방소멸 대응으로 예술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대자연의 바다, 땅, 태양, 무한이라는 주제로 국제적 위상을 지닌 예술가들을 초청하여 각 작가가 세계와의 관계에 대한 시각을 작품과 풍경에 녹여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안토니 곰리의 ▲비금도 바다의 미술관, 올라퍼엘리아슨의 ▲도초도 대지의 미술관, 야나기 유키노리의 ▲안좌도 플로팅 뮤지엄, 마리오 보타의 ▲자은도 인피니또 뮤지엄 등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직 신안군에서만 향유할 수 있도록 예술섬을 조성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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