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유적지 도는 ‘1019버스’ 12월부터 운행

마을버스 우선 시행 후 시내버스까지 확대 예정
장봉현 기자 2023-11-29 15:20:10
전남 여수시는 여수·순천 10·19 사건을 상징하는 ‘여순버스’를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10·19버스는 기존 고소동 마을버스인 210번 노선의 번호를 변경해 12월 1일부터 운행한다.
여수시가 여수·순천 10·19 사건을 상징하는 ‘여순버스’를 12월 1일부터 운행한다. 사진=여수시 제공


여순사건 유적지인 서초교, 이순신광장, 옛 충무파출소, 여수여중, 중앙초교 등을 경유한다. 

주요 경유지는 자산공원-동초교-고소동-여수향교-충무동로터리-서시장-이순신광장-진남관-여수경찰서다. 1일 10회 운행으로 이용요금 및 환승체계는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다.

버스가 유적지 인근 정류장을 지날 때마다 유적지를 소개하는 안내방송이 송출된다.

버스 외부에는 여순사건을 상징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부착해 여순사건에 관심을 끌도록 디자인했다. 
 
1019 여순버스 도입은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이 2021년 10분 발언을 통해 최초 제안한 것이다. 

민덕희 의원은 “광주에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518버스가 있는 것처럼 우리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노선버스 번호로 부여해 여순사건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됐으면 좋겠다”며 “시민,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이 1019 여순버스를 접할 때 다 희생자들을 기억·추모하고 그 의로운 시민정신이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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