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대폭 확대' 누리꾼도 찬반 엇갈려

[댓글여론] 온라인 감성반응 화나요 46%, 좋아요 18%, 공감백배 15%
김진수 기자 2023-10-16 17:58:31
정부가 의대 정원을 파격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의대 정원을 파격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의재 정원 확대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온 의사단체들은 총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16일 국내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부는 2006년 이후 3058명에 묶여 있는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대입 때 순차적으로 증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규모는 1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소아과 등에서 의사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의대 정원을 크게 늘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야당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6일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의대 정원 확충, 말이나 검토가 아니라 진짜 실행한다면 역대 정권이 눈치나 보다가 겁먹고 손도 못 댔던 엄청난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민병덕 의원도 페이스북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사 정원 확대에 찬성한다"며 "윤석열 정부는 기한을 정해 협의체를 만들어 근본 대책을 세우는 합의를 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의사단체들은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대 정원 확대를 기정사실로 한 보도가 의료계에 경악과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사 확대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 정비와 재정 투입을 생략하고,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려는 정치적 발상은 의료를 망가뜨리고 국민 건강을 위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10월 15일부터 16일 오후 3시까지 '의대'와 '정원'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98개, 댓글은 1만2388개, 반응은 2만108개로 집계됐다.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9407개, 46.78%)', '좋아요(3631개, 18.06%)', 네이버의 '공감백배(3085개, 15.34%) 등의 순이었다.

포털 네이트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동아일보 10월 16일자 <정부, 의대 정원 4000명선 확대 검토…의협 "증원 강행땐 파국">으로 댓글 947개와 반응 668개가 달렸다.(추천순)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정부가 의대 정원 400명 확대를 추진하자 의료계는 의사들의 집단 휴진, 의대생의 국가고시 거부 등으로 맞섰다. --- 10배로 돌려받는군(추천 33)
전정권때처럼 파업하고 강렬하게 반대해야지~국시 응시도 하지말고~~똑같이 하나 보자(추천 28)
지켜보자 문재인때 400명 늘린다고 난리냔리 집단휴진까지하고 의대생들은 국고거부까지 했는데 요것들 어찌 나올지 긍금하네(추천 21)

포털 네이버에서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조선일보 10월 16일자 <[단독] “의대 정원, 3000명 더 늘리는 방안까지 검토”>로 댓글 829개와 반응 499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의대 증원 3천명이 아니라 3만명 해도 선호학과 쏠림 현상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리 정원 늘려도 소용 없다. 이것 부터 해결 하라(공감 1410)
정말 획기적인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전문의 충원 대책 수립하는게,의대 쏠림 현상 완화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이는게 해결책 마련하는게 답이다(공감 671)
포퓰리즘으로 나라 박살낼것도 아니고 대체 무슨;; 용산 단체로 돌아버린건가(공감 609)
정원 400여명 늘리고 공공의대 설립 한다 했을때 총력전 으로 대응하던 의협. 정치와 관계 없다던 그 의협. 이번에도 정치와 관계 없으니깐 파업 하겠죠?(공감 435)
수험생 20만명시대에 의대가 6000명 간호대 2만명이라니ㅋㅋㅋㅋㅋ나라말아먹으려고 작정했네(공감 188)

다음으로 연합뉴스 10월 15일자 <의사단체 "2020년보다 더 큰 파국…강력한 투쟁 나설 수밖에">에는 댓글 777개와 반응 212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응급실에 의사가 지원을 안 해. 지방 병원은 의사를 구하기 힘들어. 이러면 당연히 의사 정원을 늘려서 공급을 확대해야 하는 것 아니냐? 다들 쉽게 성형외과 등을 통해 돈 벌기만 바라니 정원이라도 늘려 험지 인원 공급을 해야지. 윤석열 잘 하고 있다(공감 1032)
OECD 중에 최고급 대우 받으면서, 의사 수는 OECD 수준에 한참 미달.. 그냥 자기 밥그릇만 챙기려는 이기주의. 1000이 아니라 3000명씩 늘려야 나중에 노년층 대거 늘어나면 진료가 가능하지. 그리고 의사 수준 미달 어쩌구 하는데, 의사들이 의사도 아닌 사람들한테 대리수술 맡기는건 뭐로 핑계댈건가? 차라리 보통 수준 의사 늘어나는게 더 좋을듯(공감 722)
파업하면 지난 화물차 파업처럼 면허 박탈한다고 해라(공감 555)
이번에는 의사들아 적당히 해라 맨날 의사없다고 징징대면서 이런식으로 기득권 유지하고 니네 밥그릇 챙기려고 하지마라. 적당히 해야지(공감 479)
너무 이익 챙기려말고 외국기준에 맞게해라 의사가 많을수록 소비자는 좋다고(공감 215)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1위 감성인 감성표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연합뉴스 10월 15일자 <의사단체 "2020년보다 더 큰 파국…강력한 투쟁 나설 수밖에">로 전체 반응 1450개중 '화나요'가 1328개에 달했다.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0월 15~16일 오후 3시까지
※ 수집 데이터 : 3만2894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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