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이순신광장 거북선 4년 만에 재개장

안전사고후 보수공사 거쳐 연중 무휴 무료 관람
장봉현 기자 2023-07-06 04:38:57
2019년 관람객이 추락하는 안전사고로 문을 닫았던 여수 이순신광장 거북선이 4년 만에 재개장한다. 이 거북선은 고증을 거쳐 실물 크기로 제작됐다. 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 이순신광장에 전시된 전라좌수영 거북선이 4년 만에 재개장한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6월 5명의 관광객이 계단에서 추락하는 안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관람이 중단된 거북선의 보수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거북선 관람은 연중 무휴 무료 관람으로 운영된다. 하절기이자 성수기인 3월에서 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나머지 기간은 오후 6시까지 개방한다.

거북선 내부는 장군복, 조선수군의상 등을 비치해 당대 의상을 체험할 수 있다. 탁본 뜨기 등을 통해 우리 역사도 배울 수 있다.

이순신광장 거북선은 사고 이후 시설에 대한 안전진단과 함께 선체부(골격)와 의장부(외부) 등 전반적인 구조보강, 보수공사를 마쳤다. 관광객 출입계단도 철강 자재로 튼튼하게 제작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거북선이 재개장됨에 따라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시설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북선 조형물은 지난 2014년 전라좌수영 본영인 진남관에서 남쪽 방향에 있는 이순신광장에 설치됐다. 

전체장 35.3m, 선체장 26.24m, 폭 10.62m의 2층 구조를 갖춘 177t 규모 실물크기로 제작됐다. 

내부 공간에는 조선시대 수군 밀랍 인형과 무기류 등이 전시되어 한해 6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거북선 조형물은 2019년 6월 8일 출입구 나무 계단 일부가 무너져 관광객 7명이 3m 아래로 추락해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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