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7월 적조 발생 대응 태세 돌입

장봉현 기자 2023-06-27 15:48:28
전남도가 최근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역대급 폭염 우려가 커지자 적조·고수온 피해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26일 열린 전남도 적조예방대책위원회 모습.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최근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며 역대급 폭염 우려가 커지자 적조·고수온 피해 대응에 나섰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양식 어업인에게 큰 피해를 주는 적조·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날 전문가 등이 참석한 적조·고수온 대책위원회를 열고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세부 대책으로는 ▲예방 중심적 대응체계 확립 ▲예찰·예보 기반시설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피해복구 및 경영 안정 지원 ▲제도개선 및 기술보급 등 5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오는 7월 12일에는 완도 신지면 해상가두리 양식장 밀집해역에서 적조발생 상황을 모의로 정해 26척의 선박을 동원해 적조 방제 모의훈련을 실시해 실전 대응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은 올해 평년 대비 수온이 0.5~1℃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남해역의 고수온은 7월 초순, 적조는 지난해보다 한달 이른 7월 하순 주의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적조·고수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어업인들도 ‘자기어장 지키기 운동’과 적조 발생 시 광역적 일제 방제작업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에선 지난해 8월 26일 여수 돌산도~고흥 외나로도 해역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되고 8월 30일 경보로 강화됐다.

도와 유관기관은 인력 435명, 장비 329대를 동원해 여수~완도 해역에 황토 총 1964t을 살포하는 등의 대응으로 단 한 건의 적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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