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군공항 유치 지역에 1조원 지원

유치지역 맞춤형 지역개발사업, 신도시 건설
장봉현 기자 2023-06-26 16:22:41
26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군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1조원(4508억원+알파(α))에 달하는 재원 지원, 유치지역 맞춤형 지역개발사업,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광주 군 공항 유치 지역에 총 1조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군공항 유치지역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1조원(4508억원+알파(α))에 달하는 재원 지원, 유치지역 맞춤형 지역개발사업,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를 조성 방안 등을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군공항 이전 문제와 관련해 전남도 김영록 지사님과 여러 지자체의 관심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군공항 유치지역과 광주시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군 공항을 유치하는 지역에 재정지원 방안으로는 당초 기부대 양여에 의한 차액으로 발표했던 4508억원에 광주시 재원을 추가해 1조원(4508억원+알파(α)) 규모를 조성해 지원키로 했다. 

군 공항 유치의향서가 제출되는 시점부터 햇빛 연금, 스포츠 아카데미, 항공 정비(MRO) 산단, 국제학교 등 지역 맞춤형 사업을 유치 희망 지자체, 전남도, 중앙 부처와 협의하고 추가로 지역 개발사업을 지원하겠다고 강 시장은 밝혔다.

유치 지역이 확정되면 관련 내용을 군 공항 이전 특별법에 명시해 가구·개인별 이주 정착 특별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공공 주택을 포함한 이주 단지, 영외 관사, 정주 시설 등을 집적해 자족 기능을 갖춘 신도시도 조성한다.
 
군 공항 소음 대책으로는 유치지역에 110만평의 소음완충구역을 추가로 확보하고, 훈련시간 및 비행경로 조정 등 국방부·공군본부와 협의해서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연간 5000여명이 교육을 받는 광주시 공무원 교육원도 유치 지역에 신축하는 등 공공 기관 이전 의향도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다양한 지원과 함께 유치지역 생산 농수축산물 우선 구매 및 광주시 등에 전용 판매장을 설치하겠다”며 “광주시는 새로운 군공항 유치지역이 미래산업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남도,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사업은 이전 지역에 15.3㎢ 규모 신공항을 건설하고 8.2㎢ 규모 현 공항 부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다.

총사업비는 5조7480억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군 공항 이전 주변 지역 지원사업비는 4508억원으로 잠정 추산됐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