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노사민정協 “포스코 하청 노사갈등 대화와 양보로 풀어야”

장봉현 기자 2023-06-22 15:02:24
광양시가 22일 지역 각계 각층 대표가 참여하는 노사민정 협의회 회의를 열고 성실 교섭과 상호 양보,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지역 내 노사갈등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광양시 제공

최근 전남 광양에서 대규모 집회, 직장 페쇄 등 노사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가 노사 간의 대화와 양보로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광양시는 22일 지역 각계각층 대표가 참여하는 노사민정 협의회 회의를 열고 지역 내 노사갈등 해결방안을 논의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최근 고공농성, 대규모 집회, 직장폐쇄 등 노사 간의 대치 현상이 우리지역에서 고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상황 속에 광양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사문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대외적인 노사 불화 심화로 인한 현 상황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상호 협력과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이 종식돼야 한다”면서 “노사 간 입장 차이 현상이 다변화․다양화되고 끊임없이 발생하지만, 임금․단체협약이 노사갈등의 기본이면서 가장 큰 쟁점 요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광양시 노사민정 협의회에서는 노사가 현 상황에 대해 성실 교섭 및 상호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해 조속히 긍정적으로 해결하기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협의회는 “노사 상생을 넘어 지역사회 안정과 원활한 경제 활동을 도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선순환 체계가 구축되고 나아가 미래 신성장 산업 육성을 통한 광양경제 대전환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광양시노사민정협의회는 정인화 광양시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노총, 민주노총, 상의, 시의회, 대학 등 모두 17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임금협상을 두고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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