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관리가 진짜 안되는구나"

[댓글여론] '나경은, 김기현 지지' 화나요 58%, 공감백배 13%
2023-02-08 11:51:32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가 사실상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앞으로 전당대회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생각도 없다"던 입장이 2주만에 뒤집힌 것이다. 현재 김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강 구도가 굳어진 상황에서 이번 사건이 전당대회 표심에 미칠 효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달개비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 의원은 지난 7일 김 후보와의 회동 이후 "지금 당의 모습이 참 안타깝다. 분열의 전당대회로 돼가는 것 같아 굉장히 안타깝다"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건 윤석열 정권의 성공적인 국정운영, 그리고 내년 총선 승리 아닌가. 그 앞에 어떤 사심도 내려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언급과 관련해선 "지금은 굉장히 어려운 시기이고, 할 일이 많은 시기"라며 "성공적인 국정 운영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김 후보는 "나 전 의원과 더 많은 의견을 나누고, 자문을 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지나 연대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나 후보가 사실상 김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 전 의원 측인 박종희 전 의원은 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전날 나 전 의원이 김기현 후보와 오찬을 한 뒤 손을 맞잡은 일을 "사실상 지지선언으로 봐야 된다"고 설명했다.

힌편,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두 사람의 회동과 관련해 "역풍이 불 것"이라며 "나 전 의원이 굉장히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사실상 뭐랄까, 압박을 받아서 지지선언을 강요받는 듯한 모양새를 연출했다"고 꼬집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2월 7일부터 8일까지 오전 9시까지 '나경원'와 '김기현'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890개, 댓글은 6만4887개, 반응은 6만635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3만5256개, 58.14%)가 가장 많았고 네이버의 '공감백배(7925개, 13.07%)가 그 뒤를 이었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스1 2월 7일자 <'불출마' 나경원, 김기현 지지선언 "金과 많은 인식 공유"(종합)>로 댓글 2701개, 반응 5204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불쌍타 사표를 내고도 짤리고선 존심도없나(찬성 1951)
  • 저런것이 정치한다고??(찬성 1169)
  • 사진 속 나경원의원 표정이 너무 처량해 보이네요... 단일화로 오히려 역풍 불 듯합니다(찬성 1105)
  • 찔리는게 많으니 굴욕도 감내해야지 딱 그기까지(찬성 1029)
  • 학폭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프로포즈~결혼한다는~ 막장드라마!(찬성 913)

다음으로 오마이뉴스 2월 7일자 <휘청이는 김기현 손 잡은 나경원, 표정은 미묘>로 댓글 1268개, 반응 2754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협박받은겨? 딱 그런표정이네요^^(찬성 1605)
  • 뭔가불만은많은데 케비넷때문에 표현은못하겠고. 웃긴다(찬성 1285)
  • 참 정치 더럽게 한다(찬성 788)
  • 나경원님? 이제 장치 그만하세요 보기 흉합니다(찬성 605)
  • 표정관리가 진짜 안돼는구나(찬성 222)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뉴스1 2월 7일자 <나경원 결국 김기현 손 들어줬다…金, 安 누르고 대세론 확정지을까>로 댓글 2164개, 반응 540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그냥 역겹다(공감 275)
  • 저렇게 당하고도? 국회의원 한번더 해보겠다고 ㅉㅉ(공감 1411)
  • 요즘엔 많은 여론조사에서 일관성 있게 밀리는 후보한테 '대세론'이라고 하나 보죠? 웃고 갑니다(공감 619)
  • 나경원도 이제 정치 그만 해야 겠다 ㅋㅋㅋ 이럴거면 편안하게 부위원장이나 하지 뭐 할려고 나온다고 했다가 안나온다 했다가 이제는 본인때린 사람들 돕겠다고 ㅋㅋㅋ 웃고갑니다(공감 321)
  • 이미 끝난 게임이다. 유승민이 나가리 시켜줘. 나경원이 끌어내려줘.. 그래도 못받아 먹는게 김기현이다(공감 305)

다음으로 한겨레 2월 7일자 <나경원, 김기현 지지 선언…“총선 승리에 필요한 역할 하겠다”>로 댓글 1700개, 반응 268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조국이 징역받은거 보고 OO의 무서움을 깨달은것 결국 쫄은거임 나경원 사학비리 입시비리 털면 조국보다 심할꺼니까(공감 865)
  • 사심없다고.......웃기네 삼척동자도 다 아는데(공감 441)
  • 출세가 뭔지, 권력이란게 얼마나 무서운건지. 나씨가 이리 꼬리 내리고 자존심 굽히는건 처음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대놓고 대통령이 당 일에 개입하는 것도 처음인듯 합니다(공감 391)
  • 자존심도 없나봐(공감 214)
  • 이러니 요즘 코메디언들이 설 땅이 없는거다(공감 195)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2월 7일~8일 오전 9시
※ 수집 데이터 : 12만6412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