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은 본인이 해 놓고 누구보고 구차하대?"

[댓글여론] '김연경?남진 인증샷' 화나요 72%
2023-02-02 14:54:20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김기현 의원의 '김연경·남진 인증샷'을 두고 김 의원과 경쟁후보간에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래픽=BBD랩

김 의원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배구선수 김연경·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올린 뒤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며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마치 김 의원이 이미 알고 있던 남씨와 김씨가 김 의원을 지지하기 위해 미리 꽃다발을 준비하고 사진을 찍은 것처럼 게시글을 올렸지만 실제로는 이들과 인연이 없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거짓말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남씨와 인증샷을 공개하며 김 의원을 비판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남씨와 술자리 사진을 올리며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라고 썼다.

안철수 의원 측 '170V' 캠프 윤영희 대변인은 논평에서 "유명인을 도구 삼은 거짓 마케팅도 문제이지만 해명까지 거짓이라면 더 문제"라며 "이 사건은 거짓으로 홍보하고 거짓으로 대응한 스스로가 반성할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대구 출정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한 분은 연예인이고 한 분은 운동선수로서 유명인인데 그분들에게 여러 가지 불편이 생길 것 같아서 그 점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며 "(두 분을) 소개해줬던 지인에게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려도 좋겠느냐고 의견을 물었고, 당사자 동의를 구해달라고 했더니 '올려도 좋다'는 동의를 했단 말씀을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양측의 공방을 두고 소셜미디어(SNS)에 "당 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프닝 사건으로 갑론을박을 하고 있다"며 "정신들 차리라"며 양비론을 펼쳤다.

'김연경?남진 인증샷' 관련 워드클라우드

빅터뉴스가 2월 1일부터 2일 오전 11시까지 ‘김기현'과 ‘김연경, 남진’을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네이트를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570개, 댓글은 3만8063개, 반응은 6만4247개로 집계됐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4만6852개, 72.92%)가 가장 많았고, 나머지 반응은 비중 10%이하에 그쳤다.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머니S 2월 1일자 <'김연경·남진 사진' 논란에… 김기현 "더 이상 언급 말라">로 댓글 1660개, 반응 5471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지가 잘못해놓고  언급하지 말란건 뭐지? 공개 사과해야지  기가 막히네(찬성 3274)
  • 지가 꽃다발 준비한것 들고, 첨보는 두사람에게 사진좀 찍자 해놓고, 저를 응원하기위해 왔다고? 울산 썩은 고래고기스럽다(찬성 2455)
  • 말바꾸는거 보소 언제는 그두사람이 줬다메(찬성 1869)
  • 지가 사진뿌려놓고 언급을 말라고?  웃기네(찬성 1231)
  • 입만 열면 거짓말이네(찬성 802)

다음으로 미디어오늘 2월 1일자 <김연경 꽃다발 사진 '진실' 드러나자 "모르는 건 아냐" 황당 해명한 김기현>에는 댓글 1481개, 반응 6696개로 집계됐다(찬반순).

  • “당대표 선거에 나선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과 남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After "그 자리에서 만났으니 모르는 건 아냐.."(찬성 5250)
  • 저런 OOO가 울산시장을 하고 집권당 대표가 되겠다고 하고 있으니 얼마나 기막힌 개검 공화국인가?(찬성 3947)
  • 그 자리서 만났으니 모르는거 아니래...와...ㅎㅎ 놀랍다(찬성 2417)
  • 처음 만났는데. 모르는 사이가 아니다....무슨 OO 같은 논리냐?  판사 출신 맞냐?(찬성 2120)
  • 프로 배구 인기가 폭망하면 책임 지실 건가요? 국회의원이 대한민국에 해가 되는 것 같아요(찬성 1846)

포털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YTN 2월 1일자 <김연경·남진 '응원 사진' 반발...김기현 답변은?>으로 댓글 720개, 반응 155개가 달렸다(순공감순).

  • 어떻게 인정하고 사과하는 사람이 한명도 없냐?(공감 537)
  • 처음봤지만 지금봤으니 이제부터 아는사람이다 ㅋㅋㅋㅋ(공감 420)
  • 처음 봤는대 아는 사람이다.참 멎진늠일세(공감 202)
  • 보는 사람이 다 부끄럽다 부끄러워!(공감 65)
  • 윤석열이 좋아할만함(공감 49)

다음으로 뉴시 2월 1일자 <안철수 "김연경·남진 인증샷 해명하라" vs 김기현 "구차스러워">에는 댓글 639개, 반응 96개로 집계됐다(순공감순).

  • 안철수말처럼 해명을 하고 정확하게 사과를 해야 국민적 공분을 그나마 덜 사지(공감 808)
  • 거짓말은 본인이 해놓고 누구보고 구차하대(공감 536)
  • 오해랄게 하나라도 있나???(공감 178)
  • 대놓고 구라치다 걸리니 얼만나 창피하니(공감 124)
  • 김기현씨 당신이 OO 구차 한거지~ 지금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잘 알지도 못하는 연예인 옆에 세워두고 마치 자기 지지 하는거 처럼 OOO치다가 남진이 발끈하니까 오리발 내미고 이제와서 구차하다고?(공감 56)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3년 1월 30~31일
※ 수집 데이터 : 10만2310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