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연

신구세대가 빚어낸 ‘햄릿’의 울림

신구세대가 빚어낸 ‘햄릿’의 울림

연극계 신구세대가 힘을 합친 ‘햄릿’의 무대가 2년 만에 돌아온다. 공연 수익은 고(故) 차범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차범석연극재단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된다.배우 전무송, 이호재부터 중견 배우들, 처음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루나까지 24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지난 시즌의 전무송, 박정자, 손숙, 정동환, 김성녀, 손봉숙, 길해연, 강필석, 김명기, 이호철에 이어
박소연 2024-04-25 16:10:06
차범석의 ‘활화산’ 50년만에 무대로

차범석의 ‘활화산’ 50년만에 무대로

한국적 개성이 뚜렷한 사실주의 연극의 대가 고(故) 차범석의 희곡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은 극작가 차범석의 탄생 100주기를 기리며 오는 5월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활화산’을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활화산’은 1974년 고(故) 이해랑 연출가의 손길로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초연했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극단 그린피그 윤한솔 연출가의 손길을 거쳐
박소연 2024-04-24 14:03:51
5월 어린이날 즐기는 이색 문화 체험

5월 어린이날 즐기는 이색 문화 체험

푸르른 봄날 다가오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아이와 어디 갈까 고민된다면 일상 속 숨은 문화 나들이는 어떨까. 친근한 캐릭터와의 만남부터 관객과 함께하는 체험 공연, 국악 음악 놀이터, 동화 페스티벌까지 동심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헬로키티를 비롯한 산리오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 다양한 포토존을 즐길 수 있는 전시로
박소연 2024-04-20 17:04:26
신구·박근형이 피어올린 ‘고도를 기다리며’

신구·박근형이 피어올린 ‘고도를 기다리며’

신구와 박근형 배우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다시 한번 관객들을 찾는다. 지난해 12월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강동·울산·춘천·세종·강릉·대구·고양·화성·대전 등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국립극장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으며 열흘간
박소연 2024-04-16 13:32:25
‘챗GPT’ 이후의 미래 엿보기

‘챗GPT’ 이후의 미래 엿보기

“챗GPT가 아직 도달하지 못한 미래의 어느 날을 때론 짜릿하게 때론 충격적으로 보여줄 것입니다. 미래의 어느 날은 절망과 희망을 동시에 품고 있지만, 절망이든 희망이든 그것을 이루는 것은 결국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선택일 것입니다.” ‘챗GPT’의 등장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거센 가운데 과학기술이 여는 새로운 세상을 담아낸 연극들이 무대에 오른다.
박소연 2023-03-27 19:44:22
일상여행자의 삽화, 박용하 ‘휴일(holiday)’展

일상여행자의 삽화, 박용하 ‘휴일(holiday)’展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이 있다. 맑게 갠 파란 하늘에 피어오른 뭉게구름, 적당한 습도를 머금은 청량한 바람, 따사로운 온도의 신선한 햇살 같은 것들이 느껴지는 순간 일상은 잠시나마 그 풍경과 감촉에 기꺼이 자리를 내어준다. 일상의 단조로움이 여행으로 바뀌는 마법 같은 순간이다. 이 마법에 홀려본 경험이 있다면 박용하 작가의 작품에 고개를 끄덕이거나 살포시 미소
박소연 2021-07-15 02:36:26
버려진 생과 마주하기

버려진 생과 마주하기

4분으로 충분했다. 거친 서사도, 불친절한 전개도, 음향의 아쉬움도 막판 4분으로 뒤엎는다. 건반과 현과 발구르기의 울림은 주저 없이 내달리는 제니의 손끝과 발끝에서 부딪치고 뒤섞이며 유례없는 음악을 만들어낸다. 슈만의 곡이 제니의 음악이 되는 순간 그녀는 내팽개쳐버린 생을 스스로 구원한다. 버려진 생을 송두리째 건져 올린 4분이었다. 물론 꼬일대로 꼬여버린 삶
박소연 2021-05-07 10:42:40
‘나’를 부정한 당신에게, #정인아 미안해

‘나’를 부정한 당신에게, #정인아 미안해

태어났기에 버려졌다. 태생을 부정당했기에 아이들에겐 삶도 죽음도 존재하지 않았다. 앙상한 몸이 차갑게 식어갔지만 사회도 국가도 그저 먼발치에 서 있었다. ‘남의 집 가정사’라는 울타리가 아이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방패막이 된 까닭이다. 생명이 부정된 순간 학대도 시작됐다. 영화 ‘아무도 모른다’와 일본 드라마 ‘마더’ 속 아이들에게 인권은
박소연 2021-02-24 11:34:25
존엄한 죽음에 대한 화두, 드라마 ‘허쉬’

존엄한 죽음에 대한 화두, 드라마 ‘허쉬’

뉴스는 그랬다. 세상은 살만한 곳이라기보단 살만한 사람만 살 수 있는 곳 같다는 괴리감을 투척하는 존재 혹은 누군가의 비극이나 그가 겪어야 했던 참담함을 기삿거리로 둔갑시켜버리는 무심함의 정석 같은 것. 마치 그것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이라는 얼굴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 ‘얼굴’의 실상이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 한다는 미명 하에 “대기업 빨래도
박소연 2021-02-09 12: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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