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국의 특수한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

[댓글여론] '주한미군 감축 시사' 화나요 38%, 좋아요 21%
김동욱 기자 2025-08-12 14:47:21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지난 8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힙뉴스

최근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이 중국 대응 차원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를 암시하는 입장을 지속해서 밝혀온 상황에서 이번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는 풀이가 나온다. 오는 25일로 예정된 첫 한미 정상회담에서 국방비 인상 문제와 함께 이 문제가 다뤄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에선 전작권 회수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8일 경기도 평택 소재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국방부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에서 "주한미군 내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역량이다. 한반도에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 역량을 유지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역량을 묶어둔다면 군사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우리의 이동을 막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역량 유지'을 전제로 주한미국의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주한미군 측은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의 발언에 감축 관련 언급이 없었다는 해명을 언론을 통해 밝혔고, 국방부도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이번 발언에 대해 “주한미군은 2만8500명이며 필수 인력들만 있기 때문에 감축할 병력은 거의 없다”며 "역량 강화와 순환 배치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이라는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부분이 전투 근무 지원을 한다든가, 공군이나 해군의 필수 요원들만 와 있는 형편”이라며 “주한미군 사령관이 주한미군의 능력에 조금 더 방점을 두고 얘기한 것이 아닌가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그래픽=BBD랩

빅터뉴스가 8월 10일부터 12일 낮 12시까지 '주한미군'과 '감축', '브런슨'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을 기준으로 관련 기사는 모두 186개, 댓글 2392개, 반응 2289개로 집계됐다. 온라인 감성별로 다음의 '화나요(877개, 38.31%)', '좋아요(415%, 38.31%)', 네이버의 '공감백배(415개, 18.13%)'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 8월 10일자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 시사…연합사령관 “숫자보다 능력”>에는 댓글 414개, 반응 8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우리도 전작권 회수해 홀로 설 수 있어야 북한이나 미국에 안끌려다니지 미군에 들어가는 돈이면 충분히 이스라엘 만큼의 방공망 만들수 있잖아 우리 기술로(공감 220)
자기들 국익이 우선이면서 마치 한국을 위한것인듯 포장하지말라 오히려 주둔비 지불하라 주한미군 철수하면 마치 나라 망하는것처럼 호들갑떠는 국짐것들땜에 될일도 안된다(공감 158)
전세계에 관세폭탄을 마구 때려도 미국이 두려워서 반항도 못하고 있는데 미군 감축을 하든지 말든지 방위비 인상요구나 하지말고 전작권이나 빨리 넘겨라(공감 84)
떠나라 방위비 올리려고 수작 부리지말고(공감 65)
주한미군 감축에 우리나라 보수들은 식겁할 정도이니, 이런 국민 속성을 잘 아는 미국은 이를 전략적으로 이용할 정도다(공감 24)

다음으로 조선일보 8월 10일자 <“숫자보다 역량”…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미군 재배치 시사>에는 댓글 144개, 반응 11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국민들 후회해도 소용없네요 찬란한 대한민국은 이제 저물어 가네요(공감 256)
준비태세에 문제가 생기도록 하는게 종북 좌파들의 목적 아닌가?(공감 58)
멸공(공감 47)
이런분이 우리나라 국방부장관 대통령이되어야하는데(공감 33)
협조가 안되는데 우리나라에 있고 싶겠나?(공감 13)

다음으로 한국일보 8월 10일자 <주한미군 사령관, 전작권 전환 방식 두고 “지름길 택하면 우리 태세 위협”>에는 댓글 26개, 반응 4개가 달렸다(순공감순).

당연히 우리 영토 작전권은 우리가 갖는데 맞다. 그러나 수십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전쟁과 분단국의 특수한 상황을 무시할 수 없다(공감 16)
이젠 우리 스스로 자주 국방을 할수 있다. 언제까지 미룰것인가. 빠른 시일내에 전작권전환을 해야한다(공감 3)
주한미군도. 유연성 갖겠다는데 무슨 전작권환수?(공감 3)
현대 전쟁은 정보전인데 먼저 우리의 능력을 끌어 올린후 해도 늦지 않는다(공감 5)
떵별들만 제대로 정리해도 한발나아간거다ㆍ 자주국방 못하는걸 자랑으로 알고있는 자들은 노에 에근성에 빠져 있는 것 들이다(공감 5)

수집된 기사중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한 기사는 순위에서 제외했다.

포털 다음의 댓글 정책 변경(타임톡 시행)에 따라 다음에 올라온 기사 댓글은 수집하지 않았다. 다음 감성 1위 '화나요'가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한국일보 8월 10일자 <주한미군 사령관, 전작권 전환 방식 두고 “지름길 택하면 우리 태세 위협”>으로 전체 감성 113개중 33개였다.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5년 8월 10~12일 낮 12시까지
※ 수집 데이터 : 4867개(네이버, 다음, 네이트 기사와 댓글, 반응)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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