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네, 대통령 안위보고를?신문 보고 아는 총리라니"

[댓글여론] '대통령 헬기 손상' 화나요 80%
2022-09-21 11:40:39

대통령 전용 헬기가 지난달 용산 대통령실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긴 것이 적절했느냐는 논란이 재점화되는 모양새다. 특히 누리꾼들은 "신문 보도를 보고 알았다"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답변을 문제삼고 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9일 국회 '영빈관 신축 예산'과 관련해서도 "신문을 보고 알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래픽=BBD랩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지난 2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 총리에게 "(헬기 이착륙장 크기가) 최소한 80X80m는 돼야 한다. 한남동 공관에 이런 지역이 없다. 대통령 안위가 심히 걱정된다"며 "8월 중순 대통령 헬기가 (대통령실 청사에) 내리다가 나무에 부딪혀 꼬리 날개가 손상된 것을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신문에서 봤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한 총리 답변과 달리 관련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내부 제보를 통해 관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되면서 총리실은 “단순 착각으로 보인다”는 해명을 내놨다.

빅터뉴스가 9월 20일 하루 동안 ‘대통령’와 ‘헬기’를 키워드로 관련기사를 집계한 결과 포털 네이버와 다음 인링크 기준으로 기사는 모두 39개, 댓글은 6161개, 반응은 1만1484개로 집계됐다. 수집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같은날 이슈로 올라온 '대통령 전용 병원' 키워드는 검색에서 제외했다. 반응별로는 다음의 ‘화나요’가 9287개(80.87%)로 압도적이었다. 뒤를 이은 네이버의 후속강추(1229개, 10.70%)를 제외하고 나머지 반응은 미미했다. 

수집된 기사중 포털 다음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세계일보의 9월 20일자 <[단독] 대통령 전용 헬기 VH-92, 용산 청사 착륙하다 손상 확인>으로 댓글 483개와 반응 2837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멀쩡한 청와대 겁나서 도망쳐 국방부 차고 앉은 윤깡통과 김건희(찬성 1266)
  • 총리는 억대연봉 받으면서 신문이나 보는 자리구만(찬성 613)
  • 뭘해도 안되는 인간이 있지 그런데 그런 인간이. 대통령 이래(찬성 551)
  • 청와대 들어가면 급살 맞는다는 무당말 듣고 하룻밤도 청와대 들어가기 무서워 검증, 검토 한번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용산으로 가니 여기저기 부작용 속출(찬성 495)
  • 일국의 총리는 영빈관을 지을 예산도 일호기가 손상 덴 것도 제다 언론을 통해서 아는 용맹함(찬성 424)

포털 다음에 올라온 연합뉴스의 9월 20일자 <대통령 헬기, 지난달 대통령실 착륙시 손상.."대통령 탑승 안해"> 기사에는 댓글 370개와 반응 1447개가 달린 것으로 집계됐다(찬반순)

  • 영빈관 건축 관련해서도 "몰랐다, 신문 보고 알았다." 헬기 사고도 "몰랐다, 신문 보고 알았다." 신문 없으면 어쩔거여(찬성 614)
  • 이 정부 사람들은 대체 일을 하긴 하는건가? 대통령부터 총리까지 현안을 아무 것도 모르고 매번 '신문에서 봤다' 며 남의 일 처럼 말하네(찬성 344)
  • 한덕수의 호(별명)를 무엇으로 할까요? 1. 바지총리. 2.허수아비 총리. 3.굥이 인정한 유능한 총리. 4.얼굴마담(찬성 309)
  • 멀쩡한 청와대두고,뭐하는거냐? 대궐같은 집두고,남의집앞마당에 텐트친꼴이다! 그러니,계속 문제가 발생하는거다! 잘해봐라(찬성 217)
  • 한심하네 대통령안위에 관한보고를 신문보고 아는 총리라니..나라꼴 잘돌아간디(찬성 193)

네이버에서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JTBC의 9월 20일자 <그리스 대통령도 참배 못했다더니…'조문불발' 놓고 공방>으로 댓글 1025개와 반응 546개로 나타났다. 댓글을 최신순으로 노출하고 조문 이슈에 치우쳐 있어 댓글을 수집하지 않았다.

네이버 2위는 연합뉴스의 9월 20일자 <대통령 헬기, 지난달 대통령실 착륙시 손상…"대통령 탑승 안해">로 댓글 915개와 반응 383개로 나타났다(순공감순).

  • 무슨 총리가 국가 예산도 신문에서 봐, 대통령 헬기 고장도 신문에서 봐, 도대체 이 나라 총리는 그냥 자리만 지키고 대정부질문에 모른다는 대답만(공감 2062)
  • 기사 핵심은 이거네. 용산 시설 상 헬기 착륙이 불편해서 그 바람에 사고까지 났는데 청와대 이전 욕 먹을까봐 지금까지 감춘 거라는 이야기(공감 1571)
  • 아니 어떻게 중요한 정보들을 다 신문보고 아냐?(공감 399)
  • 걸어다녀라 ㅉ 저거 고치느라 또 내세금나가네(공감 359)
  • 개판이네(공감 283)

네이버 3위는 부산일보의 9월 20일자 <"대통령 전용 헬기, 지난달 대통령실 착륙 도중 손상">으로 댓글 354개와 반응 126개로 나타났다(순공감순).

  • 가지가지한다(공감 599)
  • 우리는 어디서 웃어야 하는가 1. 용산에 헬기 착륙장이 없다 2. 총리는 이사실을 신문을 보고 알았다 3. 조만간 헬기 착륙장 짓겠다고 예산 또 200억쯤(공감 466)
  • 아무래도 탄핵해야겠다(공감 325)
  • 죄다 신문에서 봤다네 아는게뭐냐 식물총리냐(공감 154)
  • 진짜 가지가지.....어휴(공감 37)

※ 마이닝 솔루션 : BBD랩
※ 조사 기간 : 2022년 9월 20일 하루 
※ 수집 데이터 : 1만7684개(네이버, 다음 기사와 댓글)
※ 분석 : 빅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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