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임명’ 후 다시 실검 전쟁... ‘문재인지지’ vs ‘문재인탄핵’

[네이버&다음] 文 대통령, ‘조국 임명’ 강행... <다음> <네이버> 누리꾼 다른 반응
2019-09-09 18:44:40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후보자를 법무부장관에 임명했다(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지난 달 9일이었다. 꼭 한 달이 지난 9일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의 이른바 ‘실검 전쟁’은 조국 임명 후에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청와대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대통령 재가가 발표된 후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조 후보자 지지자들은 ‘문재인지지’, ‘검찰단체사표환영’, ‘검찰사모펀드쇼’ 등 대통령을 지지하고 조 후보자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에 들어간 검찰을 비난하는 문구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는 집단 행동을 벌였다.

윤석열 총장을 수반으로 하는 검찰은 지난 6일 조국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난 직후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정 교수는 딸에 대한 동양대 총장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포털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1위는 ‘문재인지지’, 2위는 ‘검찰단체사표환영’이었다. ‘검찰사모펀드쇼’는 5위에 올랐다.

그림=다음 실시간 검색어(9일 오후 4시 현재)
그림=다음 실시간 검색어(9일 오후 4시 현재)

 

반면 조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문재인탄핵’ 키워드로 맞불을 놨다.

포털 <네이버>에서는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반대하는 세력의 ‘문재인탄핵’이 12시 53분 19위에 진입한 후, 오후 2시 4위, 3시 1분에는 2위까지 올랐다.

'문재인탄핵' 실검 순위 추이(그림=네이버데이터랩)
'문재인탄핵' 실검 순위 추이(그림=네이버데이터랩)

 

‘검찰단체사표환영’도 오후 2시 27분 19위에 진입 후 2시 55분 3위, 3시 17분에는 2위까지 올랐다.

오후 4시에는 ‘문재인탄핵’이 40대를 제외한 전 세대의 실검 순위에 올랐다.

50대가 1위, 30대는 4위에서는 4위인 가운데, 20대에서 ‘문재인탄핵’을 3위에 올렸다. 대학생 촛불집회 등 조국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던 청년층이 끝내 ‘조국 임명’을 강행한 대통령을 향해 ‘탄핵’ 검색어를 더 많이 입력한 것으로 분석된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이 가장 탄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40대에서는 오후 4시에 ‘문재인탄핵’은 아예 검색어 순위에 들지 못했다. 오히려 ‘문재인지지’가 2위를 기록했다.

조국 후보자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들어간 검찰을 겨냥한 ‘검찰단체사표환영’도 4위에 올렸다. ‘문재인탄핵’을 가장 많이 검색한 50대 이상도 ‘검찰단체사표환영’을 3위에 올렸다.

그러나 20대의 ‘검찰단체사표환영’ 검색량은 10위로 다른 연령층보다 낮았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9일 오후 4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9일 오후 4시)

 

오후 6시 현재도 <네이버>와 <다음>의 검색어 순위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다음> 네티즌들은 ‘검찰사모펀드쇼’(1위), ‘검찰단체사표환영’(8위), ‘문재인지지’(9위) 등 검찰 반대, 문 대통령 지지의 뜻을 분명히 한 반면, <네이버> 누리꾼들은 ‘문재인탄핵’을 11위에 올렸다.

9일 오후 6시 현재 네이버 다음 실검 순위(표=워드미터 채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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