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패스 과태료' 댓글여론 화나요' 83.28%, '좋아요' 13.80%

[댓글N] 방역패스 시행하자마자 'QR 먹통' 등 불신 자초
2021-12-14 14:26:21
방역패스 의무화에 따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시행 첫날인 13일부터 'OR 먹통 사태'로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방역패스 의무화가 본격화됐지만 시작 부터 'QR 먹통' 사태가 일어나는 등 혼선을 빚으면서 자영업자와 시민들의 불만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자영업자들은 사업자에 부담이 더 큰 과태료 부과에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 83.28%, '좋아요' 13.80%로 집계됐다. 

식당·카페 등에 방역패스 의무화…위반시 과태료

최근 신규 확진자수가 7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위중증 환자도 800명대 수준으로 악화하면서 국민 보건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월 둘째주(5∼11일)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 3주 연속 최고 단계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유행상황을 지켜보면서 의료 대응 여력이 더 악화할 경우 사회적 방역대응을 강화하는 '특단의 조치'까지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위기감이 커지면서 정부는 지난 13일 부터 방역패스(백신패스)를 의무화했다. 방역패스 미확인 시 이용자는 과태료 10만원, 업소 운영자는 과태료 150만원과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2번 이상 위반하면 과태료 액수가 300만원으로 올라가며, 영업정지 일수도 위반 횟수에 따라 20일(2차), 3개월(3차)로 증가하다가 폐쇄 명령(4차)까지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방역패스 의무화가 시행 첫날 부터 'QR 먹통' 사태를 빚는 등 혼선을 빚고 있다는 점이다. 시행 첫날인 지난 13일 전국 곳곳에서 휴대전화에 미처 접종 증명서를 다운로드받지 않았거나 애플리케이션 오류로 QR 코드가 늦게 뜨는 탓에 손님들이 매장 이용에 불편을 겪는 상황이 반복됐다. 특히, 사람들이 몰리는 점심시간을 전후로 질병관리청 '쿠브' 애플리케이션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손님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백신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앱에서도 QR코드 생성이 원활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쿠브 서버가 있는 KT DS 클라우드센터에서 '접속 부하'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용 정상화를 위해 관련 기관들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안내했지만 QR코드 먹통 문제는 저녁시간까지도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질병청은 이날 오후 8시께 "오늘은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겠다"며 시스템 과부하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은 데 사과하면서 "야간에 서버 긴급증설 작업 및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수행했으며, 보다 원활하게 (전자예방접종증명서) 발급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브 앱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질병청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둘째날에도 먹통 사태는 반복되고 있다. 이날 11시 40분쯤부터 네이버앱 등 일부 접종증명 앱이 '먹통'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밥 한번 먹기 힘들다"는 이용자들의 탄식이 곳곳에서 터지고 있다. 또한 방역패스를 확인할 휴대전화 사용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었다.

시스템 오류와 별개로 자영업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용자가 몰리는 시간대에 직원들이 백신패스를 확인하며 서빙을 해야하는 등 업무가 가중됐다는 불만이다. 또 다른 곳에선 방역패스 탓에 손님이 줄어 영업이 어려워졌다는 하소연도 나온다.

자영업자들이 모이는 90만명 규모의 네이버 카페에도 "연말이라 가뜩이나 바쁜데 방역패스 때문에 혹이 늘었다", "패스를 확인할 휴대전화나 태블릿PC 등 공기곗값도 지원 안 해주면서 무거운 과태료만 내라니" 등의 성토가 이어졌다. 청와대 청원도 올라왔다. 자신을 자영업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사법권이 있지도 않고 일일이 확인해도 (손님이) 마음먹고 들어오려고 하면 막기가 어렵다"며 "백신패스를 어기고 들어온 장본인보다 왜 선량하게 먹고 살아보겠다고 죽도록 일하는 소상공인한테만 과도한 벌금과 처벌을 하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방역패스 과태료'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556건 올라왔고 댓글은 4만3298개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 83.28%, '좋아요' 13.80%로 집계됐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방역패스 과태료' 이슈로 댓글 2만6120여 개가 달리고 '화나요' 95.06%, '좋아요' 3.55%로 집계됐다. '백신패스 반발'과 'QR 먹통' '형평성 논란' 등의 이슈도 '화나요'가 95% 이상을 기록했다. 

조사기간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2021년 12월 12일자 뉴스1 <백신 안맞았으면 식당·카페 못간다…내일부터 과태료 10만원> 기사로 총 3766개의 댓글이 달렸고, ‘화나요’가 94.6%, '좋아요' 4.2%로 집계됐다.

  • 접종하면 코로나 안걸리니? 하나안하나 뭔차이지? 정확한 차이를 말하고 기준을 둬라(공감 7787)
  • 피시방은 방역패스 오락실은 방역패스 제외 뭔 기준이냐(공감 3895)
  • 방역패스를 할거면 똑같이 하고 말거면 다 하지마라 예외는 뭐여(공감 2240)
  • 이게 나라냐(공감 2028)
  • 지들이 잘못된 판단으로 위드코로나 시행해서 확진자 몇배로 늘려놓고 국민탓하며 통제하는거 보소(공감 2019)

다음으로 댓글이 많은 기사는 지난 12일자 JTBC <방역패스 없으면 식당·카페 못 들어간다…어기면 과태료> 기사로 댓글 2480개, '화나요' 94%, ‘좋아요’는 4.9%로 집계됐다.

  • 18세이상 90%가 백신접종했는데 몇%되지도 않는 미접종자가 뭐그리 위협적인 존재라고 이렇게까지 통제를 가하며 난리를 떠는겁니까(5473)
  • 식당, 카페, 독서실, 학원은 제한하지만 종교시설, 콘서트처럼 사람 많이 모이는곳은 냅두는 부조리... 확진자 늘어나면 탓하면서 화살받이로 쓰려고 일부러 풀어주는건가(공감 5282)
  • 어길시 과태료를 업주말고 손님한테 해야지. 안가게 만들어야지 오는걸 막으라니 얼마나 미련하냐(2401)
  • 방역수칙을 위반하신 총리가 방역수칙을 발표했습니다. 골때리죠(공감 2148)
  • 정확한 원인분석과 국민들 납득할만한 발표는없고 무조건 접종만 강요하고 있으니 전형적인 후진국형 방역행태아닌가(공감 1668)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년 12월6일 ~12월13일
※ 수집 버즈 : 1만9978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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