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② 증권사 추천주 50% ‘참고할 가치없음’?

1년간 5개이상 증권사 추천 839종목 가운데 445개 타깃 크게 벗어나?
신진호 기자 2021-12-10 18:17:13
증권사와 은행 등 금융기관이 몰려 있는 여의도 모습.

5개 이상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종목은 나름대로 신뢰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시장에서 호평이나 호재를 바탕으로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참조해 투자하게 된다. 하지만 지난 1년간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추천주 절반 이상이 RMSE(정확도)에서 ‘참고할 가치없음’ 수준으로 드러났다. 증권사들이 종목을 추천하지만 정작 자신들이 낸 리포트에 대해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시장의 신뢰도는 더욱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br>
비즈빅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RMSE(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절반이상이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14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테이터연구소의 ‘2021년 5월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의 112종목 가운데 목표가를 적중한 종목(RMSE 10이하)은 삼성전자 등 5개(4.5%)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9개(9.3%)보다 적중률이 –4.8%p 하락한 수치다. 

종목 추천수로 보면 20회 이상 추천을 받은 종목은 카카오뿐이었고, 19~15회는 신세계와 롯데케미칼 등 14개, 14~10회 추천 종목은 CJ제일제당, KT&G 등 32개, 9~5회 종목은 DL이앤씨와 덕산네오룩스 등 65개였다.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43종목 가운데 RMSE가 0~10으로 목표가가 적중한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3.58)과 덕산네오룩스(6.80), SK머티리얼즈(6.92), 비에이치(8.13), 제이콘텐트리(8.95) 5개였다. 

목표가 ‘대체로 근접’ 평가(RMSE 10.1~20)를 받은 종목은 카카오(10.67), LG이노텍(11.29), 한국가스공사(11.99), 삼성바이오로직스(12.16), NHN(13.16), SBS(13.44), 동양생명(14.05), 코오롱인더(14.12), 한전KPS(14.94), 쌍용C&E(15.69), SKC(16.21), 효성첨단소재(15.36), DB손해보험(16.98), 하이브(18.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18.75), KT(19.81) 등 16개(14.29%)였다.  

목표가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은 종목(RMSE 20.1 이상)은 91개로 전체의 82.15%에 달했다. SK텔레콤(20.66), 삼성증권(21.19), 농심(21.46), 컴투스(21.66), NH투자증권(21.79), KT&G(22.54), 삼성화재(23.29), 넷마블(24.00), 현대해상(24.19), CJ CGV(24.29), 한국항공우주(24.74), 한국전력(24.89), 삼성중공업(25.20), CJ ENM(25.73), SPC삼립(26.01), 한화(27.25), 현대미포조선(27.41), BGF리테일(27.55), LG유플러스(28.82), 대웅제약(28.84), SK네트웍스(29.02), 롯데칠성(29.35), 기아(29.47), 삼성전자(29.60), 만도(29.78), 한화생명(29.89), 한온시스템(29.83), 강원랜드(30.96), 이마트(31.08), 미래에셋증권(31.69), 더블유게임즈(31.70),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31.73), 나스미디어(31.96), 삼성전기(32.10), 이노션(32.14), GS리테일(39.29), SK(33.30), 스튜디오드래곤(32.32), 호텔신라(33.39), S-Oil(33.57), GS건설(34.16), 지누스(34.48), SK하이닉스(34.93), 롯데쇼핑(35.13), GS(35.32), DL이앤씨(35.42), 한섬(35.72), GKL(35.92), 현대차(36.05), 원익IPS(36.11), 하이트진로(36.16), 팬오션(36.37), 화승엔터프라이즈(36.47), 오리온(37.51), 종근당(38.31), 삼성생명(38.67), 현대백화점(38.76), 셀트리온헬스케어(39.77), CJ제일제당(39.92), 한국금융지주(40.05), 코스맥스(40.19), 천보(41.03), LX인터내셔널(40.03), 엔씨소프트(41.15), LG화학(41.24), CJ대한통운(41.90), SK이노베이션(42.26), 셀트리온(42.42), LS(42.53), 씨에스윈드(43.00), SK디앤디(43.14), 휴젤(43.19), 한국콜마(43.45), 서울반도체(44.11), 현대홈쇼핑(44.36), 한화시스템(44.94), 신세계(44.72), 키움증권(45.15), 휠라홀딩스(45.19), LG(46.60), 웹젠(47.35), 롯데하이마트(47.44), 한화솔루션(47.59), 신세계인터내셔날(47.74), 효성티앤씨(49.85), 효성화학(53.18), 롯데케미칼(53.97), 금호석유(62.46), 아프리카TV(69.84), 펄어비스(92.22), 에코프로비엠(118.76) 등이 타깃을 크게 벗어났다.

비즈빅데이터연구소가 분석을 시작한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1년간 다수추천 RMSE(정확도) 분포를 보면 전체 839종목 가운데 RMSE 0~10로 목표가를 적중한 종목 비율은 13.8%에 그친다.  RMSE 10~20로 ‘대체로 근접’한 비율은 35.6%였고, RMSE 20이상으로 ‘참고할 가치없음’ 평가 비율은 50.7%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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