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③ 적중 애널리스트 전무 종목 63.9%
<타깃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③ 적중 애널리스트 전무 종목 63.9%
  • 신진호 기자
  • 승인 2021.11.1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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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높게 잡은 LG생활건강·아모레 오차율 40% 넘어

5곳 이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추천한 10종목 가운데 타깃에 적중시키는 종목이 4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가 움직임이 크지 않은 금융과 통신 관련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에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사의 호평을 받은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는 목표주가를 지나치게 높게 잡아 주가 하락과 함께 적중률이 크게 떨어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무덤이 됐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17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의 ‘2021년 4월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의 97종목 가운데 적중 애널리스트 제로(0)인 종목이 삼성전자와 LG이노텍 등 62개(63.9%)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53.1%에 비해 10.8%p 늘어난 수치다. 

전기·전자주는 목표가를 높게 잡아 타깃에서 빗나갔다. 19개 증권사가 추천한 삼성전자의 경우 신한금융투자 최도연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2만원) 대비 종가(10월29일, 6만9800원) 오차율 -41.83%로 꼴찌였고, 19명의 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잘 맞춘 상상인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의 오차율도 -22.44%에 달했다. 

그래픽=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16곳이 추천한 LG전자도 KB증권 김동원·미래에셋증권 차유미 애널리스트가 목표가(24만원) 대비 종가(12만500원) 오차율 -49.79로 최하위였고, 유안타증권 이재윤 애널리스트의 오차율도 -32.68%로 높았다. 

14곳이 추천한 삼성전기의 경우 NH투자증권 이규하·하나금융투자 김록호 애널리스트가 목표가(29만원) 대비 종가(15만9000원) 오차율 -45.17%로 꼴찌를 기록했고, 유안타증권 이재윤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27.73%를 보였다. 

그래픽=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자동차 관련주의 목표가도 높아 적중 애널리스트 제로(0)라는 참사를 빚었다. 18곳이 추천한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유희·현대차증권 장문수·이베스트투자증권 유지웅·NH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가 목표가(33만원) 대비 종가(20만8000원) 오차율 -36.97%로 공동으로 꼴찌를 기록했고, 한화투자증권 김동하·메리츠증권 김준성·DB금융투자 김평모·대신증권 이승환·흥국증권 김귀연·SK증권 권순우·신한금융투자 정용진 애널리스트도 공동으로 오차율 -30.67%로 타깃을 크게 벗어났다.

19개 증권사가 추천한 기아 역시 목표가가 높았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2만5000원) 대비 종가(8만5100원) 오차율 -31.92%로 최하위를 기록했고, 신영증권 문용권·한화투자증권 김동하 애널리스트도 오차율이 -14.90%에 달해 타깃을 벗어났다.

15개 증권사가 추천한 현대모비스의 경우도 NH투자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가 목표가(53만원) 대비 종가(25만2000원) 오차율 -54.45%로 꼴찌였고, 가장 잘 맞춘 메리츠증권 김준성 애널리스트의 오차율도 -26.96%로 높았다.  

그래픽=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아파트 분양이 호조를 보이면서 건설주들이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높게 잡으면서 모두가 과녁을 맞히지 못했다.

16곳이 추천한 대우건설의 경우 BNK투자증권 이선일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만1000원) 대비 종가(6250원) 대비 오차율 -43.18%로 꼴찌였고, 메리츠증권 박형렬 애널리스도 오차율 -14.38%로 과녁을 벗어났다. 

15개 증권사가 추천한 GS건설 역시 DB금융투자 조윤호 애널리스트가 목표가(6만4000원) 대비 종가(4만3500원) 오차율 -35.39%로 꼴찌였고, 유진투자증권 김열매·SK증권 신서정 애널리스트의 오차율도 -21.98%에 달했다.

12개 증권사가 추천한 HDC현대산업개발도 모든 애널리스트들이 과녁을 맞추지 못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애널리스트가 목표가(4만2000원) 대비 종가(2만5550원) 오차율 -39.17%로 꼴찌였고,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22.58%였다.

그래픽=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석유화학과 게임, 유통, 제약주 등도 오차율이 높은 가운데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의 목표가를 적중시킨 애널리스트도 전무했다.

14개 증권사가 추천한 LG생활건강의 경우 지난 4월30일 종가는 153만9000원이었지만 삼성증권 박은경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222만원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지난 10월29일 종가는 117만1000원에 그쳐 오차율 -47.25%을 보였다. 이는 최근 들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 추세가 둔화되거나 점유율이 낮아지면서 주가가 대폭 하락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DB금융투자 박현진·유안타증권 박은정 애널리스트가 목표가(36만원) 대비 종가(18만1500원) 오차율 -49.58%로 꼴찌였고, KB증권 박신애 애널리스트는 아모레G 목표가(10만5000원)을 제시해 종가(4만9600원) 오차율 -52.76%로 최하위였다. 

특히 오리온의 경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8개월 동안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모두 69번 목표가를 제시했지만 목표가 대비 오차율 ±10% 이내에 한 번도 들지 못했다. 

5개월 연속 목표가 적중 애널리스트가 없는 종목으로 KT&G와 카카오, 엔씨소프트가 꼽혔고, 4개월 연속에는 컴투스와 한화솔루션, 스튜디오드래곤, 키움증권,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차, 이마트, 롯데케미칼 등 9종목이, 3개월 연속에는 LG이노텍과 LG전자, CJ제일제당, 기아, 금호석유, 세아베스틸 등 6종목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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