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킷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③ 오리온 목표가 7개월 연속 빗나가

특별한 경영상 악재 없지만 60개 리포트 중 적중 한건도 없어
엔씨소프트도 신작 흥행 실패 등으로 5개월 연속 타깃 못맞춰
신진호 기자 2021-10-06 20:05:45

오리온 목표주가가 7개월 연속 크게 빗나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흥행 실패 등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주가 하락에 따른 목표가와 괴리가 커지면서 5개월 연속 적중 애널리스트가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7일 빅터뉴스 부설 비즈빅데이터연구소의 ‘2021년 3월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2개 증권사의 43종목 가운데 적중 애널리스트 제로(0)인 종목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25개(58.1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적중 애널리스트가 없는 종목은 지난해 11월 35.1%에서 12월 45.0%, 올해 1월 44.0%, 2월 60.3%로 증가세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동안 각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들이 오리온에 대한 목표가를 60번이나 제시했지만 모두 적중에 실패했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적중 애널리스트 전무 종목 가운데 오리온은 특별한 경영 악재가 없는데도 목표가는 타킷을 크게 벗어났다. 오리온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여러 증권사의 애널리스트가 총 60번 목표가를 제시했으나 7개월 연속으로 적중(±10% 이내)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오리온 목표주가는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실제로 지난 3월의 경우 8개 증권사에서 추천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정보를 공유했는지 목표주가는 크게 3개로 수렴했다. 

신영증권 김정섭·한국투자증권 이정은·삼성증권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목표가를 17만5000원으로 제시했지만 6개월후 종가(12만2000원) 대비 오차율이 -30.29%로 동일했고, 하이투자증권 이경신·대신증권 한유정·유안타증권 박은정·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애널리스트 역시 오차율 -28.24%로 같았다. 케이프투자증권 김혜미 애널리스트만이 오차율 -23.75%로 약간 차이가 났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엔씨소프트는 코로나19 최대 수혜주로 부각됐지만 유저들의 이용이 생각보다 크게 늘지 못한한데다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가 시장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 연속적중 애널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다. 지난 3월의 경우 7개 증권사가 추천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성적표는 F학점이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삼성증권 오동환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20만원) 대비 종가(59만6000원) 대비 오차율 -50.33%로 꼴찌를 기록했다. 현대차증권 김현용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48.17%로, 신영증권 윤을정·대신증권 이민아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45.82%로, SK증권 이진만·신한금융투자 이문종 애널리스트가 오차율 -43.24%로 그 뒤를 따랐다.       

지난 3월 적중 애널리스트가 없는 종목은 이밖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에스엠, 롯데케미칼, LG이노텍, LG전자, CJ제일제당, 오리온, 이마트 현대차, 원익IPS, 현대모비스, KB금융, 기아, 셀트리온헬스케어, LG화학, 스튜디오드래곤, 금호석유, CJ대한통운, 세아베스틸, 삼성전기, 원익QnC, AP시스템, LX세미콘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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