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왕(王) 논란’에 댓글여론?"국민의 신하가 돼야"

[댓글N]감성분석 ‘화나요’ 82.03%, ‘좋아요’ 13.89%
2021-10-06 14:07:04
민의힘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쓴 채로 TV토론회에 참가하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 MBN 주최로 열린 5차 TV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이 홍준표 의원과의 1대1 주도권 토론에서 손을 흔드는 제스쳐를 하고 있다. MBN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대권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쓴 '왕(王)'자를 놓고 여야 대선후보간 정치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해당 글이 무속인이 쓴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나오면서 댓글여론도 뜨거워지고 있다.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화나요’가 82.03%, ‘좋아요’는 13.89%로 집계됐다. 

TV토론회서 손바닥에 '王'(왕) 글씨…국민의힘 대선주자들도 맹공

최근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윤 전 검찰총장이 손바닥에 임금을 뜻하는 한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3차례나 전파를 탔다. 윤 전 총장이 TV토론회에서 손을 흔들때마다 손바닥에 적힌 '왕'자가 카메라에 포착됐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해당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떠돌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고조됐다.

이에대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지난 2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울산·경남 지역 순회경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손바닥에 '왕(王)'자를 새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이러다가 최순실 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 전 총장을 향해 "왕의 시대, 모든 권력기관을 사유하는 시대에 대해 국민들이 국정농단을 심판하고 촛불혁명으로 새 정부가 만들어졌는데, 국민을 위해 가장 봉사해야 할 1번 일꾼인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정견 발표에서 "영화배우처럼 멋진 몸매를 가지고 싶은 청소년 시절 배에 왕자를 그려 넣는 경우는 봤지만, 자기 손바닥에 왕자 그려 넣는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윤 전 총장 측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지지자들이 토론이 있을 때마다 응원한다는 뜻에서 손바닥에 적어준 것이라고 해명하면서 손바닥 글씨가 왕이나 대통령, 정권교체와 관련이 있다거나 주술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얘기는 억측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손을 씻으면 지워지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이)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당내 경쟁자들도 맹공에 나섰다.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SNS에서 "늘 무속인을 끼고 다닌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보면서 무속 대통령 하려고 저러나 의아했다"며 "손바닥에 부적을 쓰고 다니는 것이 밝혀지면서 참 어처구니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을 시켜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허무맹랑한 소문 하나로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며 "이제 부적 선거는 포기하길 바란다. 정치의 격을 떨어뜨리는 유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 권성주 대변인도 논평에서 "윤 후보 참모들은 '5차 토론회에 가기 전 지지자가 써준 것이고 이전 토론회에선 없었다'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거짓말이 탄로 나자 3차 토론부터 매번 지지자들이 써준 것이라고 말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지난 5일 KBS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신경전이 벌어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윤 전 총장의 손바닥은 깨끗했지만 홍 의원은 "오늘은 부적 없죠?"라고 묻자 윤 전 총장은 "그게 부적이라 생각했으면 손바닥에 그러고 다녔겠나"라고 받아쳤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의 연루설이 제기된 역술인 등의 이름을 일일이 대며 실제 교류 여부를 묻기도 했다.

‘손바닥 왕(王) 논란’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지난달 26일일부터 이달 6일 오후 1시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800건 올라왔고 댓글은12만1112개가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가 82.03%, ‘좋아요’는 13.89%로 집계됐다.

자료=비즈빅데이터연구소 제공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댓글 1만7510여 개가 달린 ‘‘손바닥 왕(王) 논란' 이슈였으며, 평균 ‘화나요’가 76.02%, ‘좋아요’는 19.15%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부정여론이 강한 가운데 '무속인이 써줬나', '최순실 소환', '손가락만 씻어' 등의 '좋아요'가 10% 이하를 기록하면서 부정여론이 강했다.

표본기사 10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2021년 10월 2일자 중앙일보 '윤석열 '王'자에…유승민 "최순실과 뭐가 다른가"·홍준표 "다음엔 부적차나"' 기사였다. 댓글 4180여개가 달렸고 ‘화나요’ 89%, '좋아요' 7.7%로 집계됐다.

  • 대통령은 일하는 일꾼이지 왕이 아니다. 사상 자체가 글렀어. 왕은 뭔 왕?"(공감 1445)
  • 그래 이왕하는거 강시처럼 이마에 부적하나 차고 와라(공감 1040)
  • 고작 손바닥에 써서 효과 보긋냐? 담에 마빡에다 쓰고 나와라. 영구문신 강추(공감 459)
  • 해괴하다, 해괴해. 대통령 하는데 우주의 기운이 필요했나봉가(공감 393)
  • 이웃 할매 미쳤다고 남의 집 아저씨 손을 잡고 “왕”자를 써주냐?(공감 267)
  • 왕이 된다고요? 대통령=왕이 아닙니다. 국민의 신하가 되어야 합니다(공감 197)
  • 중도보수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윤은., 아닌 듯(공감 179)
  • 허경영 분발해라..정치개그맨 중 최고가 나왔다(공감 176)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9.26 ~ 2021.10.6. 13시
※ 수집 버즈 : 12만1912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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