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터N] 전해철 의원 “당 화합 위해 고발 취하”... 오히려 논란 커져
[데이터N] 전해철 의원 “당 화합 위해 고발 취하”... 오히려 논란 커져
  • 정연수 기자
  • 승인 2018.10.24 15: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년 10월 첫째주 빅데이터로 살펴본 ‘국회의원’
전해철 의원, 화합위해 고발 취하... 부정만 상승
누리꾼 “동네 반상회가 낫다”... 인재근 의원 태도 논란

국감이 한창인 때 '국회의원' 키워드로 본 여의도는 국감보다는 계파간의 갈등이 좀 더 뜨거운 이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빅터뉴스(BDN: BigDataNews)의 소셜메트릭스 분석결과에 따르면 10월 셋째주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안산상록갑, 재선) 관련 버즈가 급증하며 2만9446건 발생해 타 의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전 의원은 ‘혜경궁 김씨’ 논란이 불거진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다고 밝혔고 이에 SNS가 들썩인 것이다.

사립유치원 비리를 폭로한 박용진 의원(민주, 강북을, 초선)에 대한 긍정적 버즈도 2주 연속되며 1만5781건 발생해 2위에 랭크됐지만 1위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어 인재근 의원(민주, 도봉갑, 재선)과 이은재 의원(한국, 강남병, 재선)에 대한 버즈가 급증하며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지만 모두 연구용역 의혹과 관련해 누리꾼들 입방아에 오른 내용이었다.

버즈량 상위 20명 중 정당별로는 민주당 소속 의원이 11명, 한국당 소속 의원은 6명이었고, 미래당·평화당·정의당도 각 1명씩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 전해철 의원, ‘혜경궁 김씨’ 고발 취하로 SNS 들썩

최근 2주간 전해철 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14일 급증 후 점차 사그라들었다. 전 의원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당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혜경궁 김씨' 논란이 불거진 트위터 계정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다"

고 밝혔고, 다음날인 14일 SNS에서는 하루 동안 무려 1만4798건의 버즈가 발생했다. 

조사 기간 중 키워드 ‘전해철’ 연관어로 ‘이재명’, ‘고발’, ‘사건’, ‘이정렬’, ‘변호사’ 등의 단어가 급증하며 누리꾼들의 관심도를 반영했다.

버즈의 내용을 보면 전 의원의 고발 취하로 그의 바램처럼 당내 갈등이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증폭돼가는 분위기다. 이 이슈에 팔로우해왔던 것으로 보이는 누리꾼들은 각각의 입장에서 다른 의견을 냈지만 공통분모는 모두 부정적이라는 것이다. 고발 취하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고발을 진행했던 이정렬 변호사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장문의 의견을 남겼고 이 내용들이 대량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그가 올린 트윗 중 “이재명 지사측에서는 전해철 의원이 혜경궁 사건 고발을 취소한 사실에 대해 아무 언급을 하지 못할겁니다. 공식적으로는 혜경궁과 이 지사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자신이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매체나 사람을 통해 이야기를 퍼뜨릴겁니다. 그 실체를 슬슬 알 수 있겠네요.”라는 내용이 가장 많은 1418회 리트윗 됐고, “전해철 의원께서는 고발취소를 결정하신 후에도 또 심사숙고하셨던 것으로 압니다. 고발취소를 결정하셨다는 연락을 받은 때가 평양에 가시기 직전인 10월 3일이니까, 실제로 취소를 하시기까지는 열흘 정도 걸렸군요.” 라는 내용도 566회 리트윗 됐다.

이 변호사 트윗 외에도 “전해철의원의 이번 처사가 실망스러운건 고소취하 그 자체도 문제지만 취하시점과 취하입장글 때문이에요. 이재명 압수수색 다음날. 문프님 해외순방 첫날. 타이밍이 이게 뭡니까. 그리고 취하입장글 보면 마치 혜경궁김씨를 고소해서 당내 분열이 벌어진 것처럼 허접하게 글을 써놨어요.” 라는 트윗은 624회 리트윗 됐고, “(중략) 최근 당내 문재인 정부 실세로부터 자진탈당 압력을 받으신 적이 혹시 있느냐는 자한당 김영우의 질문에 ‘그런 말씀 하시는 분이 있었죠.’라고 대답 정말 답이 안 나오는 인간” 내용은 584회 리트윗됐다. “'정의를 위하여' 사건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노통과 문프를 향해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퍼붓고 세월호 참사를 악용하며 패륜적 만행을 일삼은 계정에 분노하는 인간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나마, 전해철 의원이 있었지만, 심한 압박에 하차했죠. 이게 민주당 현재 '정체성' 입니다.” 라는 내용은 541회 리트윗 되는 등 전 의원의 고발 취하는 누리꾼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당분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박용진 의원, 누리꾼들의 응원 쏟아져

10월 셋째주 박용진 의원에 대한 버즈량은 1만5781건 발생해 국회의원 중 버즈 발생량 2위를 차지했다. 전주 버즈량 3041건 대비 5배가 넘는 버즈를 발생시키며 이슈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근 2주간 박 의원에 대한 언급량 추이를 보면 비리 유치원 명단발표가 있던 11일을 지나면서 가파르게 상승하다 17일 정점을 찍고 하락했다. 

조사 기간 중 트위터에서는 박 의원에 대한 응원의 트윗이 쏟아졌다. “국민의 격려와 여론의 관심이 식지 않을 때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라는 내용은 640회 리트윗 됐고, “<박용진 응원해야하는 이유> (중략) 박용진은 이번에 교육청이 이미 조사해서 갖고 있었던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한것 뿐이다. 교육감들은 뭉개고, 국회의원들도 침묵했다. 이번에 교육위로 옮긴 박용진이 갖은 협박에도 공개한 것이다.” 내용은 605회 리트윗 됐다. 또 “(중략) 굴하지 말고 교육 적폐와 당당하게 싸우시라.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 박주민 의원, 표창원의원, 그리고 박용진 의원, 민주당의 꿈나무들이 큰 정치인으로 성장하기 바란다”라는 응원의 글은 323회 리트윗 되는 등 높은 호응을 끌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이 17일 자신의 계정에 “소송위협에 굴하지 않고 저 박용진은 의연하고 당당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국민이 뽑아주신 국회의원으로서의 사명만 생각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도 부탁드립니다. 계속 유치원 비리 문제에 관심 가져 주시고, 저 박용진도 지지하고 응원해주시길 바랍니다.”라며 올린 트윗이 759회 리트윗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된 기사들 역시 대량으로 댓글몰이를 했다. 17일자 연합뉴스의 <사립유치원 맞대응 본격화…휴업 등 집단행동 가능성에 촉각> 기사에 8195건의 댓글이 달렸다. 박의원의 폭로에 대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대응을 알리는 기사였는데, 이 기사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은 96.2%가 ‘화나요’를 선택했다. 이슈가 누리꾼들의 공분으로 이어지며 박 의원에 대한 언급보다는 비리유치원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노골적으로 분노를 표시했다. “이제는 이것들이 아이들 볼모로 협박질이네?”라는 내용이 1만4232개의 공감을 얻었고, “집단휴원? 이것들이 심심하면 협박질이네.한달? 1년? 까짓거 안보내고 어떻게든 버틸테니, 정부가 저런것들한테 밀리지 말고,기본이 안된것들은 싹 문닫게 하고, 제대로 된 교육자가 하는 것들만 남겨라. 국공립 좀 많이 늘리고.이것들이 망해서 손가락을 빨아봐야지”라는 의견은 1만144개의 공감을 얻었다.

긍부정 감성어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반영됐다. 긍정 감성어로는 주로 박 의원을 응원하는 ‘잘하다’, ‘응원하다’, ‘지지하다’, ‘용감하다’ 등이 상위에 출현했고, 반면 부정 감성어에서는 사립유치원을 비난하는 ‘비굴하다’, ‘분노’, ‘뭉개다’, ‘반발’ 등이 상위에 출현하며 대조를 이뤘다.

◇ 인재근 의원 · 이은재 의원 ‘엉터리 보고서로 혈세 탕진’

민주당의 인재근 의원과 한국당의 이은재 의원에 대한 버즈량이 각각 8301건, 5269건 발생해 나란히 3, 4위에 랭크됐다.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 <좋은 법안·정책 만들라고 나랏돈 줬더니…가족·지인과 나눠 먹고 엉터리 보고서 낸 꼼수 실태 고발!> 보도가 나면서 두 의원 모두 이날을 기점으로 버즈가 급증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이 기사를 인용 하며 인재근 의원을 비판했다. “인재근 의원이 비서관의 지인에게 본인조차 내용도 모르는 각종 연구보고서를 몰아주며 혈세를 탕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심각성은 연구비의 상당금액을 본인이 챙겼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후략)” 라는 내용은 893회 리트윗 됐고, “더불어민주당 인재근 의원은 특정인에게 국회예산을 몰아줬습니다 취재진이 입수한 이 공기업 민영화 연구 대부분은 6년 전 나온 다른 보고서를 요약한 뒤 결론은 대학생 리포트를 베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라는 내용 역시 669회 리트윗 됐다.

한편 이은재 의원도 뭇매를 맞았다. 17일자 뉴스타파 트위터 계정에서 취재기사와 함께 올린 “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실이 보좌관 친구와 친동생 명의 계좌로 국회 예산을 빼돌린 뒤 다시 돌려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은재 의원은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후략)” 라는 내용은 1075회 리트윗 됐고, “(중략) ‘보좌관 친구에게 소주 한잔 얻어먹고 통장 빌려줬다’... 통장 대여 불법이잖아!! (후략)”라는 내용역시 329회 리트윗 됐다.

두 의원을 동시에 언급하며 비판한 트윗도 다수 출현했고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엉터리 보고서로 세금을 도둑질한 인재근, 이은재는 사퇴하라! 개 같은 국해의원들은 감옥으로 보내야...!” 라는 내용은 593회 리트윗 됐고, “이은재는 자유당 소속이니 원래 쓰레기라 치자, 인재근 의원, 민평련의 대모께서 이러시면 안되지~” 라는 내용도 474회 리트윗 됐다.

인 의원에 대한 버즈 이슈는 엉터리 보고서 용역뿐만 아니었다. 19일 인 의원은 자신이 상임위원장으로 있는 행안위의 국감 중 여당 의원들에게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고, 이것이 누리꾼들 도마에 오른 것이다. 특히 누리꾼들은 인 의원의 과거 경력을 언급하며 강한 실망감을 드러냈다.

누리꾼들은 트위터에서 “인재근 뭐야 ㅋㅋ 이재명 국감 보는데 아니 행안위원장 이란 게 같은당 의원이 무슨 말하려고 하자 그만해 그만해 반말 찍찍거림ㅋㅋ (후략)” 라거나, “인재근 ‘그만해 그만해’ 민주당의원 ‘그만해?’ 이게 지금 뭐하는 짓들입니까? 동네 반상회도 이따위로 진행하지 않아요 이런것들이 여당 의원이라는게 창피함을 넘어 국민으로서 모멸감이 드네요”, “(중략) 야당의원의 항의에 얼빵하게 대꾸하는 위원장이 누구인지 봤더니 민주당의 태황태후 인씨 마마였다.” 등의 의견을 올렸고 각각 수백회씩 리트윗 되며 버즈량을 높였다.

인 의원에 대한 누리꾼들의 감성은 긍정이 8.9%, 부정이 57.3%로 집계됐고, 주요 부정감성어로 ‘심각하다’, ‘엉터리’, ‘의혹’, ‘망신’ 등이 상위에 랭크됐다.

 

※ 10월 3주차 국회의원 버즈량 순위

순위 이름 버즈량 비고당, 지역, 선수
1 전해철 29,446 민주, 안산상록갑, 재선
2 박용진 15,781 민주, 강북을, 초선
3 인재근 8,301 민주, 도봉갑, 재선
4 이은재 5,269 한국, 강남병, 재선
5 이해찬 4,606 민주, 세종, 7선
6 심재철 3,826 한국, 안양동안을, 5선
7 박광온 3,502 민주, 수원정, 재선
8 표창원 3,058 민주, 용인정, 초선
9 김영우 2,132 한국, 포천가평, 3선
10 전현희 2,013 민주, 강남을, 재선
11 김진표 1,828 민주, 수원무, 4선
12 심상정 1,631 정의, 고양갑, 3선
13 김성태 1,625 한국, 강서을, 3선
14 하태경 1,522 미래, 해운대갑, 재선
15 손혜원 1,192 민주, 마포을, 초선
16 홍영표 1,183 민주, 인천부평을, 3선
17 홍익표 1,161 민주, 서울 중성동갑, 재선
18 박지원 1,040 평화, 목포, 4선
19 나경원 1,036 한국, 동작을, 4선
20 엄용수 1,022 한국, 밀양의령함안창영, 초선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