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 남양유업 주가 급락
'매각 무산' 남양유업 주가 급락
  • 이재영 기자
  • 승인 2021.09.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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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식 회장, 한앤컴퍼니에 계약해제 통보

남양유업 주가가 급락세로 출발했다. 한앤컴퍼니의 인수 기대감으로 주가가 날아올랐던 상황에서 매각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악재가 됐다.

1일 오전 9시 7분 남양유업 전일대비 3만1000(-5.49%)원 떨어진 5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는 이날 사모펀드 운영사인 한앤컴퍼니에 남양유업 주식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매각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매수자 측이 계약 체결 후 태도를 바꿔 사전 합의 사항에 대한 이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양측의 법정다툼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지난 23일 서울중앙지법에 홍 회장 등 매도인들을 상대로 거래종결 의무의 조속한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한앤컴퍼니는 "이번 소송은 매도인 측의 이유 없는 이행 지연, 무리한 요구, 계약해제 가능성 시사로 소송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생명과도 같은 계약과 약속을 경시하는 선례가 생길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남양유업의 잠재력에 대한 확신과 당사의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어 매도인이 언제든 계약 이행을 결심하면 거래가 종결되고 소송도 자동으로 종료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회장 등 남양유업 오너 일가는 지난 5월 27일 경영권을 비롯한 보유주식 37만8938주를 전량 한앤컴퍼니에 매각하겠다고 밝혔으며, 이후 주가는 급등했다. 소식이 전해진 뒤 이틀간 주가 상승률만 59.4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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