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별 맞는 맛이 다른 커피
체질별 맞는 맛이 다른 커피
  • 이규화
  • 승인 2021.08.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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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많은 체질 쓴맛, 몸이 찬 경우 신맛이 도움
위장 약한 사람 단맛 강하고 연한 커피가 좋아

현대인에게 커피는 스마트폰만큼 손에 쥐고 있는 음료다. 이미 우리 생활에 깊이 자리한 커피, 이 커피를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마시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을까?

먼저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을 보자. 몸에 열이 많은 사람들은 커피의 쓴맛이 강할수록 도움이 된다. 쓴맛은 배출하는 맛이다. 심장이나 간에 스트레스로 열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강한 쓴맛을 마시면서 열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다. 약간의 단맛을 내는 요소가 첨가된다면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몸의 긴장 또한 이완시켜주는 일석이조의 음료다. 

반대로 몸이 찬 사람들은 어떨까? 몸이 찬 사람들은 신맛이 강한 커피가 도움이 된다. 커피의 양도 조금씩 연하게 자주 마시는 편이 좋다. 신맛이 간을 자극하면 늘어진 근육에 활력을 주어서 몸을 움직이게 한다. 간을 자극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몸도 따뜻해지고 피로감도 덜해진다. 더불어 쓴맛이 조금씩 들어가면서 심장을 서서히 자극하여 몸을 따뜻하게 한다. 급격한 열 자극은 오히려 심장을 놀라게 해 불을 꺼버리게 된다. 그리고 단맛은 가급적이면 피해야한다. 몸을 지나치게 이완시켜서 움직이려는 마음이 사라지고 늘어져 쉬게 만들 것이다. 

대변이나 소변을 시원하게 못 보는 사람들에게 커피의 자극은 큰 도움이 된다. 커피의 검은 색은 방광과 자궁을 자극한다. 소변을 시원하게 보게 하면서 방광의 늘어진 근육을 자극한다. 또한 커피의 쓴맛이 대장을 자극해 대변을 배설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아침에 가벼운 커피한잔을 마시고 대변을 시원하게 보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많이 마시게 되면 커피의 건조한 성격이 대장의 수분을 말려서 오히려 만성 변비를 유발시키는 경우도 많다. 

커피는 주변의 수분을 흡착하고 팽창하는 성격이 있다. 냉장고에 탈취제로 사용가능한 이유이다. 지나친 커피 섭취는 오히려 잦은 배뇨와 만성 변비를 유발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야채와 과일 등의 섭취로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추천한다.

소화기가 약해서 늘 자주 체하고 배가 아픈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이런 분들은 커피에 단맛을 첨가하면 좋다. 단맛으로 위장을 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유가 가미된 라떼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가 먹기에는 부드럽고 좋으나 시간이 지나면 위와 장을 자극해서 배가 더부룩하고 속이 불편하다. 심지어는 설사나 무른 변을 보기 쉽다. 위장이 약한 분들은 단맛이 강하고 연한 커피를 마시면서 위장을 살짝 자극하는 것이 오히려 커피를 잘 마시는 방법이다. 

정신적 노동이나 밤을 새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어떨까? 커피의 신맛이 많을수록 좋다. 신맛으로 간의 해독기능을 자극하고 뇌를 활성화시켜주어야 한다. 단 너무 쓴맛은 피해야한다. 일시적으로 각성효과는 얻을 수 있지만 위장을 자극해서 속이 쓰리고 아프게 된다. 그러니 이런 분들은 커피를 마시면서 간단한 다과를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치아의 적당한 자극을 통해서 뇌세포를 활성화하고 스트레스도 풀어 그냥 커피만 마시는 것보다 훨씬 좋다. 

커피 그 종류도 많고 먹는 방법도 많다. 다양하다는 것은 좋은 것이다. 쉽게 질리지 않고 늘 새로움을 주기 때문이다. 커피는 천 번의 키스보다도 달콤하다고 바흐는 말하지 않았던가? 다들 나에게 맞는 커피와 맛, 빈도를 찾아 더 건강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 

이규화 삼정자연치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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