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52주 신고가…더 오를까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능성에 주가 급등
투심 쏠리면서 상장 고점도 가볍게 돌파
2021-08-10 10:59:15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국산 1호가 될 가능성에 급등하고 있다.

10일 오전 11시 이 시각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전일대비 6만3000(+27.10%) 오른 29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1000원까지 치솟으면서 52 신고가를 새로 썼다. 상장이후 1만원대 저점 대비로 3배 가량 급등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주봉 차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은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가운데 최초로 임상3상을 시작하게 됐다.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식약처는 아직 허가된 코로나19 재조합 백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정했다. 중화항체가(특정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항체의 양)의 우월성과 혈청반응률(백신 접종 전 대비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시험대상자의 비율)의 비열등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이번 임상 3상은 국내와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다국가에서 동시에 수행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GBP510의 임상 2상이 아직 진행 중이지만, 앞선 임상 1상에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충분히 보여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만19세 이상 건강한 성인 8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임상 1상 중간분석 결과 모든 백신 접종자에게서 중화항체가 생성됐으며, 완치자 혈청 패널보다 5배 이상의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백신 접종 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피로, 근육통 등 이상 사례 외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국내 백신 개발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에서 투심이 더욱 쏠릴 가능성이 크다"며 "기술적으로도 상장 고점을 가볍게 뛰어넘으면서 상승 탄력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백신 개발이 완료된 것이 아닌 만큼 무리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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