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커피에 열광하는 이유
우리가 커피에 열광하는 이유
  • 빅터뉴스
  • 승인 2021.08.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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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과 신맛, 단맛이 조화 이뤄
과하지 않게 즐기면 몸에 좋아

음식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단맛과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 이외 감칠맛과 떫은맛 등 다양한 맛을 골고루 낼 수 있어야 한다. 하나의 맛을 내는 음식은 호불호가 심하기 때문이다. 

커피는 이 중 쓴맛과 신맛, 단맛을 주로 내는데, 이 3가지 맛은 우리 현대인의 식습관에 안성맞춤이라 열렬한 사랑을 받는 것이다.

커피는 비단 이 세 맛뿐만 아니라 풍부한 향취와 입안에 퍼지는 바디감이 다채로워 세상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그럼 왜 우리는 이 맛에 끌리는 걸까? 먼저 커피의 쓴맛은 해소, 배출의 맛이다. 현대인들은 소금과 설탕 그리고 지방이 많이 함유된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을 즐겨 먹는다. 이런 맛은 채우는 맛이다. 계속 섭취해 몸 안에 쌓아 놓고 싶고, 더 많이, 더 자주 섭취해야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이는 과한 축적을 야기해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시킨다. 

하지만 커피의 쓴맛은 몸 안 구석구석을 훑어 내리며 이런 축적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일등공신이다. 쓴맛을 좋아하지 않는 우리지만 몸속의 달고 짜고 기름진 내용물의 배설을 촉진하니 현대인에게 안성맞춤이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커피에 열광하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쓴맛은 심장인 화(火)의 맛이다. 심장을 자극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몸에 자극이 필요할 때 쓴맛은 심장을 활발히 움직이게 한다. 다만 너무 지나치면 심장이 일직 피로감을 느끼고 심장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커피는 오묘한 신맛도 가지고 있다. 어려서는 신맛을 좋아할지 몰라도 점점 나이가 들면 우린 신맛을 멀리한다. 그러다 보니 신맛이 가지는 재생과 생성의 맛이 부족하다. 

신맛은 간인 목(木)의 맛이다. 간은 우리 몸을 해독하고 재생하며 늘 우리 몸을 새롭게 유지한다. 그런데 신맛이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쉬이 피로를 느끼며 몸이 급속히 노화되기 시작한다. 식사 전에 새콤한 에피타이저가 식욕을 돋는 것도 바로 우리 몸을 자극하고 소화력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러니 커피의 신맛이 늘어진 우리 몸을 자극해서 활기와 생동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아침에 막 눈을 떴을 때, 또는 오후에 잠이 와 머리에 자극이 필요할 때 커피의 신맛은 우리 몸과 마음을 깨어나게 하며 생동감을 찾아준다. 현대인의 각성에 커피가 한 몫을 하는 이유다. 하지만 지나친 신맛은 위장의 위산을 과하게 분비 시킨다. 속이 쓰리고 생목이 올라온 경험이 있을 것이다. 

커피엔 은은한 단맛도 있다. 단맛은 위장인 토(土)의 맛이다. 이 단맛은 커피마다 천차만별인데 이는 커피가 발효 식품이라 그렇다. 

커피의 발효는 어떻게 진행될까? 우선 빨간 열매를 커피나무에서 채취한다. 빨간 열매의 껍질을 벗겨내고 푸른 커피 열매를 얻어내는 과정에서도 건식과 수세식, 발효식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에 따라서 단맛과 과일향 등 은은한 커피향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커피를 볶는 시간에 따라서 맛이 달라진다. 시간이 짧으면 신맛이, 중간정도에서는 단맛이, 시간이 길면 쓴맛이 더 강하게 된다. 토(土), 즉 위장의 단맛은 위장을 좋게 하면서 소화를 촉진한다. 빵이나 육류섭취 등으로 소화가 더디고 더부룩할 때 커피 한잔을 마시면 소화가 잘 된다. 또한 단맛은 소화기관의 긴장을 풀어주며 정신적으로 여유를 되찾아준다. 단맛은 위장을 튼튼하게 하는 맛이고 뇌세포의 억제된 긴장을 풀어주는 맛이다.

한 잔의 커피는 인스턴트와 각종 짜고 기름진 음식, 그리고 피로에 절여진 우리에게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 커피 또한 사람의 체질에 따라 그 효능이 천차만별이지만, 과하지 않게 내 몸이 보내는 신호에 맞춰 적당히 즐긴다면 기호식품으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음료라 생각한다.

이규화 삼정자연치유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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