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집단감염' 댓글여론 화나요 '94.03%'

[댓글N] 누리꾼들 "늦게라도 백신접종했어야" 부실대응 비판여론 높아
2021-07-27 15:09:27
해군 청해부대 승조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면서 부실대응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청해부대 장병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답변하고 있다.

해외에 파병된 해군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 승조원들이 코로나19에 집단감염되면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초기에 일부 승조원들에게 감기 증상이 식별됐음에도 뒤늦게 간이검사만 시행하는 등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는 94.03%, '좋아요'는 4.27%로 집계됐다.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중 272명 코로나19 확진

국방부에 따르면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부대원 301명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5일 기준 272명이다. 나머지 29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사람마다 코로나19 잠복기가 달라 최종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청해부대 확진자 가운데 입원 환자는 국군수도병원 4명, 국군대전병원 10명, 민간병원 5명 등 모두 19명이다. 나머지 부대원들은 민간 생활치료센터, 국방어학원, 진해 해군시설 등에 각각 격리 중이다.

청해부대 34진은 지난 2월 8일 출항해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 파견됐다. 당시는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 전으로 승조원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문무대왕함이 군수물자 적재를 위해 기항지를 거치면서 감기 증상자가 발생했고 결국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군은 국내에 백신 초도물량이 도입되기 전 출항한 데다 아프리카 원해에서 임무수행을 하는 함정 특성상 현실적으로 중도 접종도 제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파병 후에라도 접종했어야 한다'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의 주장에 대해 "기항하는 오만이라는 국가와 협조가 잘 안 됐다"며 "그곳에 있는 백신도 맞힐 수 없었고, 우리가 백신을 갖고 가서 맞히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여론은 부실대응을 비판하고 있다. 최초 감기 증상자가 발생했지만 유전자 증폭(PCR) 검사는 시행하지 않았고, 감기약만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군은 이후 13일에야 인접 국가 협조 아래 증상자 6명을 샘플로 PCR 검사를 의뢰했다. 최초 증상 호소자 발생이후 PCR 검사 의뢰까지 사흘의 시간이 지난 셈이다. 또한 늦게라도 백신을 공수해 접종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따라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이번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조 요구서에는 집단감염이 발생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과 해외파병 부대 백신접종 실태가 주요 조사 대상으로 담겼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방부가 감찰에 착수했다고 하지만 '셀프조사'는 보나 마나 꼬리 자르기, 제 식구 감싸기,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 것"이라며 "아울러 국방위를 열어 서욱 (국방) 장관을 상대로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의 책임을 추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해부대 집단감염'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댓글여론도 차갑다.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2224개가 댓글은 9만9368개가 달렸다. 댓글많은 기사 10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는 94.03%, '좋아요'는 4.27%로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표본 기사 10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청해부대 집단감염' 이슈로 댓글 1만8680여개가 달렸다. 감성표현은 평균 '화나요'가 93.85%에 달했다. '문대통령 사과', '비행기 수송', '서욱 고래밥' 등 대부분 이슈의 '화나요'가 90%를 넘었다.

표본기사 100건중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린 기사는 중앙일보 2021년 7월 22일자 '靑 "청해부대에 누구도 생각못한 비행기 2대…文 지시였다"' 기사로 댓글 6200여개가 달리고 평균 '화나요'가 95.%, '좋아요'가 4.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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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뉴스인줄ㅋㅋ(공감 3832)
  •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지지 않으면서, 남의 공이나 가로채는 짝퉁 컨트롤타워는 필요없다(공감 1937)
  • 백신을 진작에 구했어야지. 사람 죽고 장례식장 빨리 잡았다는 게 칭찬할 일인가(공감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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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만큼 대통령은 마음이 타고 간절했기 때문에 그런 신속한 조치를 명령하고 지시하신 것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이 된다"고 덧붙였다(공감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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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딩도 생각할수있는 것을 아이디어라고 선전을하니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이지경이되었을까(공감 334)
  • 비행기 수송 작전을 아무도 생각을 못 했다면 바보들만 모여 있는 것이지(공감 235)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7.15 ~ 2021.7.26
※ 수집 버즈 : 1만1592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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