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중흥건설

2021-07-05 18:05:57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18년 매각 불발이 후 3년 만이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지분 50.75%)는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KDBI는 지난달 25일 본입찰을 마감했다. 인수가격은 2조원대 초반으로 예상된다. 중흥건설은 애초 2조3000억원을 써넀다가 수정을 통해 이 보다 낮은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은 약 500억원의 입찰 보증금 내야 한다. 입찰 보증금은 인수금에 포함된다. 대우건설은 시공 능력평가 기준 건설업계 6위 규모다. 중흥건설은 그룹 내 시공 능력평가 15위인 중흥토건과 35위 중흥건설이 있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단숨에 대형 건설사로 도약하게 된다.

대우건설에 산업은행이 투입한 혈세가 3조원대에 달한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저가 매각 논란이 불가할 전망이다. KDBI가 인수가격 수정해 받은 것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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