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억원대 횡령' 혐의 박삼구 전 회장 첫 재판

2021-06-11 08:29:39

계열사 부당지원과 3300억원대 횡령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첫 재판이 11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회장의 첫 공판 준비기일을 연다. 공판 준비기일은 재판부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입증계획을 논하는 절차다.

검찰은 박 전 회장이 금호기업(현 금호고속)이라는 특수목적 법인을 만들어 그룹의 지주사이자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인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전 회장은 2015년 말 금호터미널 등 계열사 4곳의 자금 3300억원을 인출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 주식 인수 대금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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