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빗나간 증시 리포트] ④ 포스코케미칼 목표가 오차율 139%

제약·식품·엔터테인먼트주 목표가 높게 잡아 오차율 높아
목표가 낮게 잡은 제철·화학·반도체주 급등으로 과녁 벗어나
신진호 기자 2021-05-23 18:18:50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제약·내수주와 제철·화학주의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내수주는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지나치게 높게 잡으면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반대로 제철·화학주는 과소평가로 목표가를 한참이나 벗어났다. 

24일 빅터뉴스 부설 빅터연구소의 ‘2020년 10월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24개 증권사의 87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과 POSCO 등 32개 종목(36.9%)은 적중 애널리스트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애널리스트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제약주의 목표가를 높게 잡았지만 실제 주가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0월 종근당의 목표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지만 6개월 후인 종가(2021년 4월23일)는 14만3000원에 그쳐 오차율이 -40.42%에 달했다. SK증권 이달미 애널리스트의 셀트리온 목표가(37만원) 오차율이 -22.16%,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의 유한양행 목표가(10만원) 오차율이 -32.80%나 됐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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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과 화장품 등 내수주도 목표가가 높아 과녁을 벗어났다. 대신증권 한유정 애널리스트의 하이트진로 목표가(6만원) 대비 종가(3만5450원) 오차율이 -40.92%를 기록했다. DB금융투자 차재헌·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애널리스트의 오리온 목표가(18만원) 오차율이 -33.61%, 하나금융투자 심은주·삼성증권 조상훈 애널리스트의 CJ제일제당 목표가(62만원) 오차율이 -33.79%에 달했다.

또한 신한금융투자 윤창민 애널리스트의 콜마비엔에이치 목표가(9만5000원) 오차율이 -45.26%,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애널리스트의 KT&G 목표가(11만5000원) 오차율이 -27.91%,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애널리스트의 GS리테일 목표가(6만원) 오차율이 -39.17%, 현대차증권 박종렬 애널리스트의 GS홈쇼핑 목표가(19만2000원) 오차율이 -22.55%에 달했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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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게임주도 약세를 보여 오차율이 높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안진아 애널리스트는 에스엠 목표가를 5만1000원으로 제시했지만 종가는 2만9700원에 그쳐 오차율이 -41.76%에 달했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의 CJ ENM 목표가(20만원) 오차율이 -27.35%, 하나금융투자 이기훈 애널리스트의 JYP Ent.목표가(4만8000원) 오차율이 -29.58%,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의 NHN 목표가(12만원) 오차율이 -38.17%로 높았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제철주와 화학주는 2개월 연속 목표가가 낮아 목표가를 적중하기 못했다. 현대차증권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 목표가를 1만1800원으로 제시했지만 종가가 2만4550원으로 오르면서 오차율이 108.05%로 높았다. 유진투자증권 방민진 애널리스트의 현대제철 목표가(3만1000원) 오차율이 66.13%,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애널리스트의 POSCO 목표가(26만원) 오차율이 36.73%에 달했다.  

화학주는 목표가가 낮아 오차율이 높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안나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케미칼 목표가를 6만7700원으로 제시했지만 종가가 16만2000원으로 2배 이상 치솟으면서 오차율이 139.29%로 가장 높았다, 대신증권 한상원 애널리스트의 금호석유 목표가(14만원) 오차율이 98.57%를 기록했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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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자업종의 호황이 이어지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가 크게 벗어났다. 키움증권 이동헌 애널리스트의 실리콘웍스 목표가(5만8000원) 오차율이 73.62%에 달했고, KTB투자증권 김양재 애널리스트의 LG디스플레이 목표가(1만6000원) 오차율이 69.06%로 높았다. 또한 유안타증권 이재윤 애널리스트의 LG전자 목표가(10만4000원) 오차율이 57.21%, 유진투자증권 이승우·상상인증권 김장열 애널리스트의 SK하이닉스 목표가(10만원) 오차율이 32.50%에 달했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운송화물이 늘면서 해운주는 강세를 보였지만 택배업체는 약세를 보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가를 맞추는데 애를 먹었다. SK증권 유승우 애널리스트는 팬오션 목표가를 4만5000원으로 제시했지만 종가는 7만원에 달해 오차율이 55.56%였고, 신영증권 엄경아 애널리스트의 CJ대한통운 목표가(24만원) 오차율이 -26.67%로 높았다.  

이밖에 LG유플러스와 제일기획, 이노션, 만도, 대우건설, 카카오, 삼성에스디에스도 목표가 오차율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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