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문 대통령 동행취재단에 '하루 자가격리' 요청

백신 접종후 2주 안 지나…20일부터 접종완료자 인정
2021-05-20 10:33:08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방미 동행취재단에 하루 짜리 자가격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재미블로거 안치용씨의 시크릿오브코리아에 따르면 미국 정부 측은 동행취재단의 백신접종 시기를 이유로 한국정부에 '동행취재단은 오늘 하루 호텔 객실에게 자가격리를 해야한다'고 요청했다.

동행취채단은 지난 4월15일 화이자 1차 접종, 지난 5월6일 화이자 2차접종을 받았다. 이는 미국이 접종완료자로 인정하는 14일에서 하루가 부족하다. 이에따라 동행취재단은 20일부터 접종완료자가 된다. 다만 문 대통령을 보필하는 청와대 참모진들 대부분은 취재단 보다 하루 먼저 접종을 받아 방미 당일 백신접종완료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안치용씨는 "원칙적으로 현재 미국은 관광객 등 일반 외국인 입국자의 자가격리규정을 없앴기 때문에 동행취재단에 대한 자가격리요청은 잘못"이라며 "하지만 방미단 접촉대상이 바이든 대통령 등 미국 정부 고위관료들이기 떄문에 미국정부가 이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정인 방미일정에 나선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은 21일 예정돼있다. 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해법 모색과 코로나19 백신 협력 강화를 위한 방한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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