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특별단속'에 댓글여론 "떨어질 땐 조용하더니 오를 땐 경고?"
'비트코인 특별단속'에 댓글여론 "떨어질 땐 조용하더니 오를 땐 경고?"
  • 김두윤 기자
  • 승인 2021.04.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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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정부 6월까지 특별단속…누리꾼들 "해준 것도 없으면서 자꾸 규제만"
정부가 비트코인에 대한 특별단속 계획을 밝히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은 19일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특별단속 계획을 밝히면서 비트코인 시세가 요동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지난 2018년 이른바 ‘박상기의 난’과 같은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관련 네이버 뉴스의 댓글과 표정을 집계한 결과 평균 ‘화나요’가 평균 46.62%, ‘좋아요’는 39.36%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과열 조짐에 정부 6월까지 특별단속

19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업비트에 따르면 이들 거래소에서 전날 오후 8시 40분께 비트코인 가격이 1비트코인당 7000만원 초반까지 급락했다. 전일 오전 7900만원대를 오르내리던 비트코인이 하루사이에 11%가량 떨어진 것이다. 이후 7500만원선으로 회복했지만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해외에서 악재성 뉴스가 잇따랐다. 터키 중앙은행은 지난 16일 가상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공식 금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미 재무부가 금융기관들을 상대로 가상화폐를 이용한 돈세탁을 조사할 계획이라는 미확인 루머가 퍼지면서 투심을 약화시켰다. 

우리나라 정부도 특별단속 방침을 밝혔다. 정부는 가상화폐 거래가 급증하고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지난 16일 가상자산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열고 6월까지 금융위원회, 경찰, 공정거래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범정부 차원의 특별단속을 하기로 했다.

해외 송금액이 급증하고 있는 것도 정부의 단속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프(김치 프리미엄)'란 국내 암호화폐 시세가 외국보다 높은 현상으로 그에 따른 차익 거래로 의심되는 해외 송금액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은행권에선 건당 5000달러 등으로 송금한도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이날부터 비대면으로 중국에 송금할 수 있는 '은련퀵송금 다이렉트 해외송금'에 월 1만 달러 한도를 신설했다. 기존에는 연간 한도 5만 달러 이내면 매일 5000달러씩 송금하는 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월 1만 달러까지만 송금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표정은 어두워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이른바 ‘박상기의 난’을 떠올리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열풍이 불던 지난 2018년 1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법무부는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한 데 이어 김동연 당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도 살아있는 옵션"이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다.

더욱이 그동안 비트코인을 인정하지 않던 정부가 세금 부과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감정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반발은 더욱 거센 모습이다.

이는 댓글여론에도 반영되고 있다. 정부 단속 방침이 들여온 19일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58개 올라왔고 댓글은 1626개가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5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화나요’가 평균 46.62%, ‘좋아요’는 39.36%로 집계됐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표본 기사 5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댓글 871개가 달린 ‘비트코인 특별단속' 이슈였으며, ‘화나요’가 평균 71.78%, '좋아요'가 25.50%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하락에도 급등한 도지코인과 관련한 '도지코인 급등' 이슈에는 288개의 댓글이 달렸고 ‘화나요’가 평균 58.28%, '좋아요'가 25.98%로 집계됐다. 이어 '김치 프리미엄' 이슈에는 '화나요'가 74.25%를 기록했다.

표본 기사중 2021년 4월 19일 이데일리 <[속보]정부, 6월까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불법행위 집중단속 실시> 기사에는 285개의 댓글이 달리고 감성표현은 '화나요' 77.1%, '좋아요'는 21.3%로 집계됐다.

  • 왜 또 서민들 돈좀 버니까 세금걷을라고 난리냐?(공감 844)
  • 문제인은 걍 가만히있으세요(공감 232)
  • 모든 투자를 투기로보고 평등한사회구현 하시네요(공감 189)
  • 국민들 돈버는게 그렇게 싫냐(공감 85)
  • 니들은 그냥 가만하좀 있어라 국민들 짜치게 할 생각만하냐(공감 61)
  • 그 놈의 규제, 단속, 세금... 어휴(공감 55)
  • 중국인들 환치기 급증하고 있는데 은행개별로 중국 거액송금 검열중이라고 하는 와중에 정부는 불법 중국 환치기는 단속 안하냐(공감 52)
  • 아니. 부동산도 개박살내놓고. 경제도 개박살내고. 가상화폐 투자하는사람 얼마나많은데. 이것도 개박살내려고(공감 26)
  • 집값은 하늘높이 올려놓고 2030세대는 대체집어캐사라는거야?(공감 18)
  • 아진짜 주식건들고 코인건들고 부동산건들고(공감 18)
  • 왜불법인지 설명도 못하는것들이 돈만 뜯어갈라고 하네(공감 14)
  • 화폐로 인정 안해준다면서 세금은 뜯어가네(공감 10)

다음으로 댓글이 많이 달린 기사는 2021년 4월 19일 머니S <비트코인 14% 급락 후 반등 시도… 정부, 불법행위 특별단속> 기사에는 285개의 댓글이 달리고 감성표현은 '화나요' 77.8%, '좋아요'는 15.7%로 집계됐다.

  • 불법행위는 문재인과 대깨들이나 하지(공감 616)
  • 떨어질떈 조용하고. 오를떈 경고 하는걸 보면. 정부는 국민이 거지가 되는건 아무렇지 않아도, 부자되는 사람이 생기는 걸 혐오하는 듯 하다(공감 369)
  • 백신이나 구해와 돈냄새만 맡으면 정신없이 세금수탈해가면서. 밖에도 못 나가고 경제도 엉망이니 코인이나 하고 있는거지(공감 301)
  • 웃긴 정부야 기가막힌다 해준것도 줬도없으면서 자꾸 규제만해(공감 234)
  • 뭐가 불법행위냐(공감 81)
  • 개 욱기네 ㅋㅋㅋㅋ 정식으로 승인난 거래소에서 거래하는건데 뭐가 불법이야. 비트코인은 자산가치가 없다면서 세금을 왜 때가려는건데(공감 36)
  • 미국 대형은행들마저 코인 관련 계좌랑 상품 만드는 판국에 이게 왜 불법이며 왜 규제를 당해야 함(공감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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