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임종석은 참으로 ‘몹쓸 사람’”

박원순 두둔 페이스북 글에 ‘2차 가해 맹비난
2021-03-23 12:00:17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두둔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페이스북 갈무리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두둔하는 글을 올려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페이스북 갈무리

정의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을 두둔하는 글을 올린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향해 맹비난을 쏟아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냐’라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임 전 실장을 향해 “(보궐)선거를 목전에 두고 대놓고 2차 가해를 하는 것은 매우 악의적이기까지 하다”며 “임종석 씨 참으로 ‘몹쓸 사람’이다”라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이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원순은 정말 그렇게 몹쓸 사람이었나’라는 제하의 글에서 “청렴이 여전히 중요한 공직자의 윤리라면 박원순은 내가 아는 가장 청렴한 공직자”라며 “매순간 사람의 가치를 높이고자 치열했던 박원순의 이름 석자를 소박하게나마 새겨 넣었으면 좋겠다”고 박 전 시장을 두둔하는 글을 올렸다.

정호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박원순 계승 발언을 잇는 찬양. 두둔 발언은 성폭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인식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고 지적하며 “더불어민주당은 2차 가해가 선거전략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박영선 후보의 사과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마지못해 한 시늉에 불과했다고 밖에 볼 수 없으며 공허한 사과가 부른 2차 가해”라고 단정하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면 즉각 임종석 씨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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