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각종 악재로 잇단 구설수
오뚜기 각종 악재로 잇단 구설수
  • 이수룡 기자
  • 승인 2021.03.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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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중국산 미역 사용 논란 각종 악재로 구설수에 오르면서 일감몰아주기 논란도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뚜기라면의 지난해 매출액은 5191억원으로 대부분 계열사와의 거래에서 나왔다. 최근 수년간 평균 내부거래비중은 100%에 가깝다.

지난해말 기준 함 회장의 오뚜기라면 지분은 27.65%다. 오뚜기가 지분 32.18%로 최대주주다. 애초 함 회장이 지분 32.18%로 최대주주였지만 지분 7.48%를 오뚜기에 넘기고 지배구조가 변동됐다.

함 회장은 그동안 애드리치 등 일감몰아주기 회사로 지목받았던 회사들이 하나둘씩 정리해왔다. 그 지분은 대부분 오뚜기가 받아갔다. 계열사 일감으로 성장한 회사가 다시 간판 기업에 팔리면서 함 회장은 두둑한 매각 대금을 챙겼다. 하지만 함 회장은 오뚜기라면은 정리하지 않고 지분만 줄이는 방법을 택했다.

함씨 부자는 애초에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이 아니다. 오뚜기그룹이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인 자산총액 5조원 대기업집단에 해당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익편취 감시 대상 기업이 상장·비상장 구분 없이 총수일가 지분 20% 이상으로 확대된 공정거래법 개정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분을 말끔히 정리하는 것도 아니고 내부거래를 줄이는 것도 아닌 이들의 '애매한' 해법에 대해 다양한 풀이가 나온다.

일감몰아주기는 재벌가의 대표적인 세금없는 부의 대물림의 수단으로 비판받는다. 비상장사를 마련해 계열사에서 일감을 몰아주고 이렇게 해서 큰 회사를 오너일가의 지배력 확대 화수분으로 활용하는 것이 골자다. 말 그대로 편법이자 공정거래법에선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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