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미역 국내산 둔갑 의혹에 댓글여론 ‘화나요’ 79.90%

[댓글N] 누리꾼들 "'갓뚜기' 믿었는데..배신당했다" 부정여론 강해…탈세?일감몰아주기 논란도 재조명
2021-03-17 13:41:49
오뚜기 홈페이지 캡쳐
오뚜기가 올린 사과문. 홈페이지 캡쳐

오뚜기가 중국산 미역을 국산으로 속여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이 깊은 배신감을 표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금까지 제기된 탈세의혹, 함영준 회장의 일감몰아주기 논란 등까지 재조명되면서 소비자들에게 각인됐던 이른바 ‘갓뚜기’ 신화가 한순간에 꺠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해경은 최근 오뚜기 미역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하고, 원산지표기 위반과 밀수 등 혐의로 업체 대표 등을 검찰에 넘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뚜기가 100% 국내산으로 표시해 판매하는 건미역 제품에 중국산 원재료가 들어갔다는 의혹인 셈이다. 제품 회수에 늦장을 부렸다는 의혹도 전해졌다.

파장이 커지자 오뚜기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사과하고 해당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사과문에서 오뚜기는 "우리 미역 제품은 3개 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1개 업체가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며 "현재 명확히 밝혀진 사실은 없지만, 고객의 불안감과 의혹을 해소하고자 해당 제품을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납품회사의 문제라는 것이 오뚜기의 입장의 골자다. 하지만 소비자들에 제품을 파는 오뚜기의 원재료 부실관리를 비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오뚜기가 ‘갓뚜기’로 불릴 만큼 착한기업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관련기사는 네이버 인링크 기준으로 104건 올라왔고 댓글은 4443개가 달렸다. 이중 댓글많은 기사 30건을 표본으로 기사마다 표시된 ‘좋아요’·‘화나요’ 등 표정을 추출해 집계한 결과 ‘화나요’가 평균 79.90%, ‘좋아요’는 14.13%로 집계됐다.

표본 기사 30건을 세부 이슈별로 분류한 결과 댓글이 가장 집중된 이슈는 댓글 2373개가 달린 ‘오뚜기 배신' 이슈였으며, ‘화나요’가 평균 95.20%로 부정여론이 압도적이었다. 다음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과 관련한 ‘오뚜기 사과’ 이슈에는 888개의 댓글이 달렸고 ‘화나요’ 88.36%, ‘좋아요’ 7.06%로 집계됐다. 중국산 미역이 국내산으로 팔렸다는 의혹과 관련한 ‘국내산 둔갑’ 이슈에는 697개의 댓글이 달리고 ‘화나요’ 76.63%, ‘좋아요’가 16.25%로 집계됐다. 또한 ‘일감몰아주기’ 이슈와 관련한 댓글은 89개가 달렸고 ‘화나요’가 91.80%에 달했다. 

표본 기사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2021년 3월 11일자 국민일보 <“갓뚜기 배신” 쏟아진 질타…오뚜기, 중국산 미역 의혹 사과> 기사였으며, ‘화나요’가 94.5%, ‘좋아요’는 1%에 그쳤다. 댓글 내용은 주로 오뚜기를 믿었는데 배신을 당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 애초에 갓뚜기 지배구조 알면 적폐기업인데 빨아주는 것부터가 웃긴거야, 상장사 모기업 오뚜기는 영업이익 줄어들고 비상장자회사 오뚜기라면은 주주가 함씨일가 소유인데 영업이익음 점점 늘고있고 함연지 같은 주주일가는 달달하게 배당 받는 상황에서 뭐 갓뚜기? 오뚜기 투자한 투자자는 호구냐? 주주이익 배당 환원해라 장난 치지말고(공감 3681)
  • 오뚜기는 절대 선이고 농심은 절대악이라고 맘카페 도배에. 이십년 전부터 소아병동에 의료기기 기부해온 삼성은 적폐라 하고 엘지가 십분의 일도 안되는금액 기부하면 역시 갓엘지 라는둥 역겨운 선악 프레임(공감 3392)
  • 왜 갓뚜기라는지 잘모르겠던 1인.. 퀄리티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믿음이 가는것도 아닌 대표적인 브랜드였는데 참 의아했다 오뚜기는 웬만하면 거르게 되던데(공감 1501)
  • 중국에서 2차 가공한다는것 부터가(공감 1126)
  • 오뚜기 딸 좀 안나왔음..(공감 352)
  • 갓뚜기로 속아 좋게봤는데 중국 알몸으로 배추 절이고 굴삭기사용하는 기사 봤나요? 오뚜기 불매하련다(공감 290)
  • 헐..오뚜기만 믿고, 저 미역만 사 먹었는데ㅜㅜ(공감 285)
  • 오뚜기 그라면 안되. 거짓말하고 그라면 안되(공감 187)    25    162
  • 와 빼박이네. 실수로 섞이고 어쩌고가 아니라 일부러 중국산이랑 섞으려고 국내산 미역을 가져가서 중국에서 가공이라니. 헐(공감 178) 

※ 마이닝 솔루션 :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1.3.1 ~ 2021.3.14
※ 수집 버즈 : 4547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쿠팡, '프리미엄 식품관' 론칭

쿠팡은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 입점한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를 한데 모은 ‘프리미엄 식품관’을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고급 식품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