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53%·닭고기 43%·달걀 34%↑…식탁 물가 비상

2021-02-19 08:59:24

한파와 조류인플루엔자(AI), 국제유가 상승 등이 겹치면서 농림수산품과 석유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3개월째 올랐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12월(103.90)보다 0.9% 높은 104.88(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수는 지난해 10월 5개월 만에 떨어졌다가 11월 0.1% 반등한 뒤 1월까지 3개월 연속 올랐다. 2020년 1월과 비교해도 0.8% 높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2개월째 상승세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특히 농림수산품 물가가 7.9%나 뛰었다. 2018년 8월(8.0%) 이후 2년 5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축산물이 11.8%, 농산물이 7.8% 올랐는데, 특히 세부 품목 가운데 파(53%)·호박(63.7%)·닭고기(42.8%)·달걀(34%)·양파(29.5%)·조기(33.6%)·우럭(47.8%)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국제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도 1.0% 올랐다. 경유(9.7%)·나프타(14%)·휘발유(7.5%) 등 석탄·석유 제품의 오름세가 뚜렷했다.

서비스업 생산자물가도 12월보다 0.5% 높아졌다. 금융·보험(2.3%)의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운송(0.7%), 정보통신·방송(0.7%)도 올랐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6%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여전히 1.3% 낮은 상태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월 총산출물가지수도 12월보다 1.2%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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