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주 관련주, 올해 평균 72%↑

2021-02-15 08:36:33

우주 사업이 국내외 증시에서 새로운 성장 테마로 떠오르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항공우주(KAI)[047810] 등 우주 관련 종목 7개는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평균 71.85% 급등했다. KAI 외 6개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079550], 쎄트렉아이[099320],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 AP위성[211270], 인텔리안테크[189300]다. 이중 위성 시스템 개발업체인 쎄트렉아이가 134.69%로 가장 많이 올랐고 KAI(53.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51.93%), LIG넥스원(41.15%) 등 대기업들도 5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담한 도전에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스페이스X는 위성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2020년대 중반까지 저궤도(LEO) 위성 1만1천943기를 쏘아 올려 전 세계를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으로 뒤덮는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국내에서는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비상장사인 스페이스X에 작년 8월 1600만달러(약 175억원)를 투자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쎄트렉아이에 1천89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등 우주 관련 투자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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