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04-20 12:42 (화)
[타겟 빗나간 증권 리프트] ④ 상승 더딘 ‘목표가 적중’에 리포트 따라간 개미는 ‘빈손’
[타겟 빗나간 증권 리프트] ④ 상승 더딘 ‘목표가 적중’에 리포트 따라간 개미는 ‘빈손’
  • 신진호 기자
  • 승인 2021.02.04 09: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건설·금융 등 전통주 애널리스트 목표가 정확도 높아
삼성SDI·현대차 등 ‘핫한 종목’ 오차율 20%이상 빗나가 

LG전자와 삼성SDI, 현대차, 기아차, LG디스플레이, 한화솔루션, NHN, 금호석유화학은 업종과 사업 규모 등에서는 공통점이 없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목표가 정확도에서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바로 모든 애널리스트의 목표가 오차율이 20% 이상 빗나갔다는 점이다.

지난해 7월 애널리스트들은 이들 종목이 좋다며 경쟁적으로 목표가를 쏟아냈지만 한명도 맞추지 못했다. 증시가 활활 타오르면서 2차 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등 신사업 진출 등의 호재를 바탕으로 이들 종목이 급등한 탓이다.

이와 반대로 유통과 건설, 금융주 등의 목표가는 6개월 후의 종가와 비교해 ±10%의 오차율로 비교적 정확했다. 이들 전통주들은 코스피 지수 3000에 맞게 급등하지 않고 견고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4일 빅터뉴스 부설 빅터연구소의 ‘2020년 7월 증권사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 5회 이상 목표가 추천 65종목 목표가 오차율이 1.11~10% 이내 종목이 17종목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LG전자와 삼성전기 등 24종목이 오차 허용치(±10%)를 벗어났고, 이 가운데 16종목은 모든 애널리스트의 목표가가 20%이상 벗어났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1월 증권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은 반도체와 2차 전지 관련 기업 등의 목표가 적중 리포트 수는 적었다. 삼성전자(005930)는 36개 리포트가 나왔지만 하나금융투자 김경민 외 3명의 애널리스트만이 목표가를 오차율 8.50%로 맞췄다. 이들은 지난해 7월1일 목표가를 6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31일 8만원으로 조정했는데, 이 목표가가 6개월 후인 지난 1월22일 종가(8만6800원)와 근접했다.

SK하이닉스(000660)도 22개의 리포트가 나왔지만 6개만이 목표가를 적중했다. IBK투자증권 김운호·하이투자증권 송명섭·삼성증권 황민성·신한금융투자 최도연·DB금융투자 어규진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2만원) 대비 지난 1월22일 종가(12만8500원) 오차율 7.08%로 공동 1위였다. 

2차 전지 관련 기업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목표가도 7개 증권사 가운데 메리츠증권 주민우 애널리스트만이 맞췄다. 목표가(20만원) 대비 종가(19만4100원) 오차율은 -2.95%였다.

자료=빅터연구소
자료=빅터연구소

이동통신과 엔터테인먼트, 게임주 등의 목표가 예측은 양극단이었다. SK텔레콤(017670)은 11개 증권사 가운데 DB금융투자 신은정 애널리스트만이 목표가(28만원) 오차율 -9.29%(1월22일 종가 25만4000원)었다. KT(030200)도 10개 증권사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 김현용 애너리스트만이 목표가(2만3000원) 오차율 3.04%로 근접했다.

엔씨소프트(036570)도 12개 보고서 가운데 2곳만 정확했다. KB증권 이동륜 애널리스트의 목표(10만원) 오차율은 -1.10%로 정확했다. NAVER(035420)는 30개 레포트 가운데 27개의 목표가가 정확했다. 이 가운데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애널리스트가 목표가 34만원으로 6개월후 종가(34만3500원) 대비 오차율 1.03%로 1위였다.

컴투스(078340) 목표가는 11개 리포트 가운데 8개가 적중했다. 이베스트자증권 성종화·신영증권 윤을정·IBK투자증권 이승훈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7만원) 오차율 1.12%로 공동 1위였다. CJ ENM(035760)는 9개 보고서 가운데 8곳이 적중했다. 키움증권 이남수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6만6500원) 오차율 -1.62%로 1위에 올랐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은행업 목표가 적중 리포트수도 적었다. 신한금융지주(055550)는 19개 가운데 2개만이 목표가를 맞췄다. SK증권 구경회 애널리스트의 목표가(3만2000원) 오차율이 2.66%였다. 우리금융지주(316140)도 17개의 보고서 가운데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애널리스트만이 오차율 -4.80%로 목표가(1만원)를 적중시켰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건설사 목표가는 극단적이었다. 대우건설(047040) 목표가는 13개 리포트 가운데 BK투자증권 박용희 애널리스트만이 오차율 2.79%(1월22일 종가 6270원)로 적중했다. 하지만 삼성물산은 8개 리포트 가운데 8개 모두 목표가를 적중시켰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대우 정대로 애널리스트가 목표가(15만2000원) 오차율 -3.95%로 1위였다. 

현대건설(000720)은 16개 가운데 10개의 리포트가 목표가를 맞췄다. 한화투자증권 송유림·신한금융투자 김현욱·유진투자증권 김열매·유안타증권 김기룡·현대차증권 성정환·흥국증권 김승준 애널리스트가 목표가(4만5000원) 대비 오차율 -1.33%로 공동 1위였다. 

GS건설(006360)은 17개 리포트 가운데 4개가 목표가를 적중시켰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애널리스트가 목표가(4만2000원) 오차율 1.31%로 1위에 올랐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미용주인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코스맥스(192820) 리포트 가운데 50% 이상 목표가를 맞췄다. 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 목표가 23만원으로 제시해 오차율 3.48%(1월22일 종가 23만8000원)로 1위였다. 

한국투자증권 나은채·신영증권 신수연·DB금융 박현진·하나금융투자 박종대·메리츠증권 하누리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 목표가(12만원) 오차율 -7.92%로 공동 1위에 올랐다.

내수주 가운데 목표가 적중 리포트는 LG생활건강(051900)을 제외하고 극히 적었다. 메리츠증권 하누리·신영증권 신수연·하나금융투자 박종대·IBK투자증권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 목표가(160만원) 오차율 -2.38%로 공동 1위였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이마트(139480) 목표가 오차율은 KB증권 박신애·키움증권 박상준 애널리스트가 8.75%로, CJ대한통운(000120)은 KTB투자증권 이한준 애널리스트가 3.64%로, 현대백화점(069960)은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애널리스트가 -2.24%로, 제일기획(030000)은 한국투자증권 오태완 애널리스트가 -8.86%로 각각 1위였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그밖에 SK(034730) 목표가 오차율은 하나금융투자 최정욱 애널리스트가 2.50%로, 고려아연(010130)은 하이투자증권 김윤상 애널리스트가 -9.15%로, 롯데케미칼(011170)은 BNK투자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가 3.21%로, 한국조선해양(009540)은 한국투자증권 정하늘 애널리스트가 -4.55%로 1위였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와 2차 전지 등 첨단주들이 증시를 견인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가 크게 빗나갔다”며 “그러나 은행과 유통 등 전통주들은 가격 급등 없이 상승하면서 적중률이 높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문용준 2021-02-04 12:48:03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