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 '글로벌 디벨로퍼 기업’ 도약 박차
DL그룹 '글로벌 디벨로퍼 기업’ 도약 박차
  • 이수룡 기자
  • 승인 2021.02.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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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욱 회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달성
지주사 체제 전환해 사업 경쟁력 강화, 경영 투명성 제고
DL그룹 사옥
사진=DL그룹 제공

DL그룹(구 대림산업)이 코로나19 사태에도 지난해 1조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2년 연속 1조원 영업이익이다. DL그룹은 올해 ‘글로벌 디벨로퍼 기업’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협력회사 지원을 강화하는 등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3일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DL㈜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1조17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0조2650억원으로 5.8% 증가했다. 건설사업 부문에서 7413억원의 별도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주택사업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원가율 78%)을 달성했다. 대림건설과 카리플렉스 등 연결 자회사들도 총 373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에 기여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다. 분할 이전 기준 DL㈜의 연결 부채비율은 전년보다 2.1%포인트 개선된 97.5%로 나타났다. 건설업종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이다.

이 회장이 지난 2019년 1월 사령탑에 오른 이후 DL의 실적개선은 도드라졌다. 이 회장은 취임 당시 위기에 빠졌던 플랜트사업에 대한 비상경영에 돌입하는 등 체질변화를 주도했다. 그는 과거 IMF 당시에도 석유화학사업 빅딜과 해외 메이저사와 전략적 제휴를 주도하면서 위기극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DL그룹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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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지적을 받아온 순환출자 고리도 손봤다. 대림코퍼레이션-대림산업-오라관광-대림코퍼레이션의 지분 구조를 대림-대림산업(현 DL)-오라관광(현 글래드호텔앤드리조트)으로 단순화했다. 또한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확립을 위한 지주사 체제전환도 단행했다. 건설사업부는 DL이앤씨(E&C), 석유화학사업부는 DL케미칼(DL Chemical)가 맡는다. 계열사인 대림에너지, 대림에프엔씨, 대림자동차는 각각 DL에너지(DL Energy), DL에프엔씨(DL FnC), DL모터스(DL Motors)로 사명을 바꿨다. 

올해 창사 82주년을 맞이하는 DL은 건설과 석유화학, 에너지 등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서 각 분야별로 디벨로퍼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주회사인 DL은 계열사의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DL이앤씨는 건설산업에 디지털 혁신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DL케미칼은 기존 생산설비 증설을 통한 사업규모 확장과 윤활유, 점접착제, 친환경 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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