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② 허공에 쏜 만도·LG전자·한화솔루션·기아차 목표가

RMSE 100 넘어 증권사 투자 참고 자료 ‘무용지물’ 전락
5회이상 다수추천 종목 65개 가운데 11개만 목표가 적중
신진호 기자 2021-02-01 09:33:55

주가가 지난해에 이어 올 1월에도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은 만면에 웃음 가득하다. 하지만 상당수 애널리스트는 고개를 들고 여의도를 지나다니지 못할 것 같다. 자신들의 주가 예측이 목표를 벗어나도 한참을 벗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만도(204320)와 LG전자(066570), 한화솔루션(009830), 기아차(000270)의 RMSE(정확도)는 100을 넘어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 시작점보다 무려 5배나 높았다. 화살을 타깃이 아닌 허공에 쏜 셈이다.  

자료=빅터연구소
자료=빅터연구소

2일 빅터뉴스 부설 빅터연구소의 ‘2020년 7월 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가 5회 이상 목표가를 제시한 종목은 모두 65개로 조사됐다. 

20회 이상 추천을 받은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NAVER(035420), 하나금융지주(086790) 등 15개였고, 15~19회는 신한금융지주(055550)와 고려아연(010130), SK이노베이션(096770) 등 10개였다. 

자료=빅터연구소
자료=빅터연구소

10~14회 추천 종목은 LG화학(051910)과 DL(옛 대림산업, 000210), 이노션(214320) 등 18개, 5~9회 종목은 동아에스티(170900), 금호석유화학(011780), NHN(181710) 등 22개에 달했다.

자료=빅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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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다수 추천 종목 65개 가운데 RMSE가 0~10으로 목표가가 적중한 종목은 POSCO(005490), 삼성물산(028260), LG이노텍(011070), NAVER, 롯데하이마트(071840)), 이노션, CJ ENM(035760), LG생활건강(051900), CJ제일제당(097950), 현대건설(000720), NH투자증권(005940) 등 11개(16.9%)에 불과했다.

목표가 ‘대체로 근접’ 평가(RMSE 10.1~20)를 받은 종목은 호텔신라(008770), 컴투스(078340), KB금융(105560), 현대백화점(069960), 넷마블(251270), 하나금융지주, 한솔케미칼(009830), SK(034730), 현대미포조선(010620), S-Oil(010950), 코스맥스(036690), 더존비즈온(012510), 엔씨소프트(036570), 에코프로비엠(1247540), 한국조선해양(009540), CJ대한통운(000120), SK하이닉스(000660), 제일기획(030000), 우리금융지주(316410) 등 19개(29.2%)였다.

자료=빅터연구소
자료=빅터연구소
자료=빅터연구소
자료=빅터연구소

목표가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은 종목(RMSE 20.1 이상)은 35개로 전체의 53.9%에 달했다. SK텔레콤(017670)과 이마트(139480), 신한금융지주, 고려아연, 아모레퍼시픽(090430)은 RMSE 23 이하라 아쉬움을 남겼다.

RMSE 30 이하는 GS건설(006360), KT&G(033780), 롯데케미칼(011170), 삼성전자(005930), 삼성전기, 카카오(035720), DL, 동아에스티 등 8개였다.

그밖에 GS리테일(007070), KT(030200), NHN, 더블유게임즈, LG유플러스(032640), 현대모비스(012330),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기계(2672709), LG화학, 현대제철(004020), 현대글로비스(086280), SK머티리얼즈(036490), LG디스플레이(034220), 삼성SDI(006400), 포스코케미칼(003670), 현대차(005380), SK이노베이션(096770), 금호석유화학 등 20종목도 목표가 ‘참고할 가치 없음’ 평가를 받았다.

특히 만도의 RMSE가 140.3으로 최대치를 기록하며 목표가와 실제가의 차이가 엄청 벗어났고 LG전자(110.9)오 한화솔루션(109.2), 기아차(107.7)가 RMSE 100을 넘으며 그 뒤를 따랐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참고할 가치 없음’ 종목 36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7개 종목이 삼성과 현대차, LG SK 등 재벌가에 속한 계열사들로 나타났다”며 “대기업이 코로나19 위기에 중소기업보다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큰 폭의 증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증권사 애너리스트들의 목표가가 크게 빗나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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