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빗나간 증권 리포트] ⑥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SK증권·유안타증권 목표가 1위 전무

한화투자증권 1위 애널리스트 5명으로 22개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아?
대신증권·하이투자증권 3명 1위…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 등 7곳 1위 2명
신진호 기자 2021-01-15 14:10:01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증시가 진격을 거듭하면서 투자자들과 증권사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이어 증시에 몰리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하지만 증권사들의 입장은 그리 편한 것은 아니다. 실물 경제와 괴리가 큰 상황에서 증시가 과열을 넘어 ‘미쳤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극한으로 치달으면서 주가 예측이나 경제 전망이 무용지물이 된 탓이다.

특히 증권사들이 장기투자 유도를 목적으로 매달 발표하는 증권사 추천종목은 신뢰도를 잃은 지 오래됐다. 실제로 증권사 리포트의 정확도가 5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나금융투자와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은 추천종목 목표가 1위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이야 주가가 폭등해 투자자들이 증권사 리포트에 대해 불평하지 않고 애교 수준으로 봐주고 있지만 주가가 급락하면 증권사들이 이에 대한 비난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신한금융투자?삼성증권?SK증권?유안타증권 적중률 1위 '0'

15일 빅터뉴스 부설 빅터연구소의  ‘2020년 6월 증권사 추천종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는 지난해 6월 63개의 추천 종목을 발표한 것 가운데 6개월 후인 지난해 12월28일 종가 기준으로 적중률 1위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빅터연구소는 유의미한 결과를 추출하기 위해 15개 이상 리포트를 발표한 22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대표 이영창)도 39개의 리포트를 발표하고도 1위가 없었다.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은 42개 리포트 가운데 1위가 하나도 없었고, SK증권(대표 김신)과 유안타증권(대표 궈밍쩡)도 31개와 70개의 리포트를 발표하고도 1위에 오른 종목이 전무했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이와 달리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은 5개의 리포트에서 적중률 1위에 올랐다. 한화투자증권 김준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6월 삼성전기(009150) 목표가를 16만원으로 제시해 오차율 4.69%(12월28일 종가 16만7500원)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일진머티리얼즈(020150)도 목표가(5만5000원) 오차율 -8.36%(〃5만400원)로 1위를 기록, 2관왕에 올랐다. 신재훈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068270) 목표가(35만원) 오차율 -4.71%(〃33만3500원)로, 남성현 애널리스트는 롯데하이마트(071840) 목표가(3만4000원) 오차율 -7.06%(〃3만1600원)로, 김유혁 애널리스트는 POSCO(005490) 목표가(26만원) 오차율 5.19%(〃27만3500원)로 1위에 올랐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대신증권(대표 오익근)도 3명의 애널리스트가 목표가 오차율 1위에 올랐다. 대신증권 이민아 애널리스트는 NAVER(035420) 목표가(28만원) 오차율 0.36%(〃28만1000원)로,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011070) 목표가(19만원) 오차율 -5%(〃18만500원)로, 이수빈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000660) 목표가(11만5000원) 오차율 0.43%(〃11만5500원)로 1위를 기록했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하이투자증권(대표 김경규)도 3종목에서 1위가 나왔다. 하이투자증권 원민석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011170) 목표가(27만원) 오차율 -1.67%(〃26만5500원)로, 김윤상 애널리스트는 POSCO 오차율 5.19%로, 고의영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 오차율 4.69%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자료=빅터연구소 제공

미래에셋대우와 IB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신영증권, 키움증권, 유진증권, NH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는 각각 2종목에서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 정우창 애널리스트는 LG생활건강(051900) 목표가(16만4000원) 오차율 -0.12%(〃16만3800만원)로.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 오차율 -4.71%로 1위였다. IBK투자증권(대표 서병기)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034220) 목표가(1만8000원) 오차율 0.28%(〃1만8050원)로, 이승훈 애널리스는 NAVER 오차율 0.36%로 1위에 올랐다, 메리츠증권(대표 최알렉산더희문)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097950) 목표가(38만원) 오차율 0.66%(〃38만2500원)로, 김동희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 목표가(92만원) 오차율 -2.39%(〃89만8000만원)로 1위였다. 

신영증권(대표 원종섭·황성엽) 신영증권 문용권 애널리스트는 현대모비스(012330) 목표가(25만원) 오차율 0.00%로 지난해 6월 목표가를 제시한 애널리스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김정섭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 목표가 오차율 0.66%로 종목 1위였다. 키움증권(대표 이현)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 목표가 오차율 -5%로, 이동욱 애널리스트는 롯데케미칼 오차율 -1.67%로 1위였다. 유진투자증권(대표 유창수·고경모) 노경탁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 목표가 오차율 4.69%로, 한병화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 오차율 -4.71%로 1위였다.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 조미진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 목표가 오차율 0.66%로, 이규하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 오차율 4.69%로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 KB증권, 현대차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케이티비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7개 증권사에서는 목표가 오차율 애널리스트 1위가 한명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대표 정일문) 조철희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 목표가 오차율 4.69%로, DB금융투자(대표 고원종) 박현진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090430) 목표가(20만원) 오차율 0.50%(20만1000원), KB증권(대표 박정림·김성현)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목표가 오차율 0.43%, 현대차증권(대표 최병철)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현대제철(004020) 목표가(3만5000원) 오차율 9.29%(〃3만8250원), 이베스트투자증권(대표 김원규) 성종화 애널리스트 카카오(035720) 목표가(35만원) 오차율 6.57%(〃37만3000원), 케이티비투자증권(대표 이병철·최석종) 이한준 애널리스트는 CJ대한통운(000120) 목표가(16만5000원) 오차율 -0.61%(〃16만4000원), 케이프투자증권(대표 임태순) 박성순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 목표가 오차율 0.43%로 각각 1위에 올랐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