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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 수 있다 59.7% VS 결혼하지 않고 출산 30.7%
혼자 살 수 있다 59.7% VS 결혼하지 않고 출산 30.7%
  • 류지호 기자
  • 승인 2020.11.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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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N] 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결과’
가족 관계 만족도는 증가, 배우자간의 만족도는 하락
중․고등학교 재학생의 79.6%는 미래의 나를 위해 공부
공평한 가사분담은 62.5%가 찬성, 실제 분담은 20% 남짓

통계청이 18일 가족, 교육과 훈련, 건강, 범죄와 안전, 생활환경 등에 대한 ‘2020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출처=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결과'
출처=통계청 '2020년 사회조사 결과'

◆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증가, 배우자 간의 만족도는 하락

전반적인 가족 관계 만족도는 58.8%로 2년 전보다 2.2%p 증가했다. 자녀와의 관계 만족도, 자기 및 배우자 부모와의 관계 만족도는 2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배우자와의 관계 만족도는 하락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2.5%로 2년 전보다 3.4%p 증가했으나, 실제로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는 20% 남짓 수준인 것을 나타났다.

부모 노후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돌보아야 한다는 견해가 61.6%로 2년 전보다 13.3%p 증가했으나 가족(22.0%), 부모님 스스로 해결(12.9%), 정부·사회(3.5%)는 2년 전보다 모두 감소하면서 생각과 행동에 차이가 나타났다.

결혼하지 않고도 함께 살 수 있다는 사람이 59.7%로 2년 전보다 3.3%p 증가했으며, 12년(45.9%)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사람도 30.7%로, 2년 전보다 0.4%p 증가했으며, '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 미래의 나를 위해 공부 79.6%, 공부 못하면 부끄러워서 31.0%

중․고등학교 재학생 중에서 59.3%는 전반적인 학교생활에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해 2년 전보다 1.3%p 증가했다. 공부하는 이유는 미래의 나를 위해 필요해서(79.6%)가 가장 높고, 못하면 부끄러워서(31.0%), 재미있어서(20.8%), 하지 않으면 혼나거나 벌을 받아서(15.9%) 순으로 나타났다.

가정 경제에 자녀 교육비가 부담이 된다는 가구 비중은 64.1%로 2년 전보다 0.3%p 감소했으며 교육비 부담 요인은 학교 납입금 외 교육비가 67.2%로 가장 높았다. 1학기를 기준으로 대학생의 62.2%가 부모님(가족)의 도움으로 등록금을 마련했으며, 다음은 장학금(24.8%), 대출(7.3%), 스스로 벌어서 마련(5.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동안 인터넷(모바일) 등 정보 통신망으로 교육을 받거나 훈련에 참여한 사람의 비중이 41.1%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온라인 학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2명 중 1명은 자신의 건강 상태가 좋다고 생각

13세 이상 인구 중 50.4%는 전반적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며, 이는 2년 전보다 1.6%p 증가한 수치이다.

적정 수면, 규칙적 운동, 정기 건강검진을 실천하는 사람은 2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아침 식사하기는 감소했다.

13세 이상 인구 중 전반적인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는 50.5%로 2년 전보다 3.9%p 감소했다. 학교생활과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2년 전보다 각각 14.4%p, 3.8%p 감소했으나 가정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0.2%p 증가했다.

37.5%는 평소 암에 걸릴까 봐 두렵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암에 대한 두려움이 높게 나타났다.

13세 이상 인구 중 7.0%는 건강상의 문제로 일상생활을 수행하는 데 상당히 어렵거나 전혀 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 개인 정보 유출, 신종질병, 정보 보안 등은 안전하지 않아

사회가 전반적으로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31.8%로 2년 전보다 11.3%p 증가했다. 식량 안보, 국가 안보, 먹거리 위생, 자연재해 등에 대해서는 안전하다는 응답했으나 개인 정보 유출, 신종질병, 정보 보안 등에서는 안전하지 않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는 신종질병이 32.8%로 가장 높고, 다음은 경제적 위험(14.9%), 범죄(13.2%), 국가 안보(1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종질병을 불안요인으로 응답한 비중은 2년 전 2.9%에서 32.8%로 29.9%p 크게 증가했다.

응답자 3명 중 1명 꼴인 33.5%는 밤에 혼자 걸을 때 불안을 느낀다며 여자는 2명 중 1명(49.8%)이 야간 보행 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야간 보행이 불안한 이유는 신문, 뉴스 등에서 사건, 사고 접함(44.0%)이 가장 많고, 인적이 드묾(25.4%), 가로등, CCTV 등 안전시설 부족(20.1%)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질서 준수 수준은 모든 부문에서 2년 전보다 크게 향상되었으나, 운전자 교통질서, 금연구역 준수 부문 등은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4명 중 약 3명은 미세먼지로 불안, 2명 중 1명은 환경보호 비용 부담 찬성

주변 환경이 좋다고 느끼는 정도는 녹지환경이 58.7%로 가장 높고, 다음은 빛 공해(45.3%), 대기(38.2%), 하천(37.7%) 순으로 높으며, 2년 전보다 모두 증가했다.

현재 생활환경이 5년 전보다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41.7%, 5년 후 생활환경이 현재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6.0%로 2년 전보다 각각 16.3%p, 18.0%p 증가했다.

환경 문제 중에서 가장 큰 불안감을 느끼는 부문은 미세먼지(72.9%)이며 방사능(47.9%), 유해 화학물질(46.0%), 기후변화(45.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노력은 재활용품 분리 배출하기가 93.6%로 가장 많고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86.4%), 가정 내 대기전력 줄이기(79.9%)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재활용품과 음식물 쓰레기로 인해 환경오염이 높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응답자 중에서 환경보호를 위하여 세금(부담금 등 포함)을 내는 것에 찬성한다는 사람의 비중은 50.5%로 2년 전 50.1%보다 0.4%p 증가해 환경오염을 같이 해결해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