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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공모가 거품논란... "첫날부터 폭락할 것" "다이너마이트 그 자체네..."
빅히트 공모가 거품논란... "첫날부터 폭락할 것" "다이너마이트 그 자체네..."
  • 정연수 기자
  • 승인 2020.10.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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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N] 빅히트 공모가·따상에 대한 ‘공감’ 적어...
누리꾼 지적 포인트... ‘비싼 공모가’, ‘병역문제’, ‘BTS의존도’
누리꾼 “주가 하락은 적정주가 찾아가는 과정”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의 주가가 힘없이 흘러내리며 개미투자자들의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다.

20일 상장 4일차를 맞은 빅히트 주가는 전일대비 3.44% 하락한 18만2500원에 마감했다. 고점이었던 35만1000원과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 수준이었다.

빅히트의 공모가는 13만5000원이었는데, 상장 첫날인 15일 관련업계의 예상대로 공모가 두 배인 27만원부터 호가가 시작됐고 개장 3분 만에 가격제한폭인 30%까지 급등하며 ‘따상’ 35만1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러한 흥행은 불과 15분을 못가고 흘러내리기 시작해 첫날 종가는 시초가에 비해서도 하락한 25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둘째날은 –22.29% 하락하며 20만500원에 마감했고, 셋째날에는 20만원선도 무너지며 –5.74% 하락한 18만9000원, 넷째날에는 –3.44%를 기록하며 18만2500원으로 마감했다.

빅히트 주가가 계속 흘러내리는 동안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분위기와 달리 개인투자자는 집중매수 했다. 상장 3일차까지 개인은 총 161만주를 매수했고, 이들의 투자금액은 약 4131억원에 달했다. 19일 장마감 기준으로 약 3050억원, 1081억원 손실 중이다. -26.2%가 증발한 것이다.

 

공모가 13.5만원 ‘비싸다’ 논란

지난달 28일 빅히트의 공모가가 13만5000원으로 확정됐다. BTS의 신곡 ‘다이너마이트’가 빌보드 메인싱글차트 ‘핫100’에서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이 달아올랐고, 공모가 확정에 앞서 24~25일 실시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조사에서 1117.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이 점쳐졌다.

그러나 일반인들에게는 공모가는 적정하다는 공감을 얻지 못했다. 빅히트의 공모가가 확정된 3대 엔터테인먼트사의 주가는 3~5만원대로 YG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5만7000원, JYP는 3만8150원, SM은 3만5900원이었다. 이미 공모가대로라면 3대 엔터사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가격보다 높았다.

차트=빅히트 상장 관련 기사수-댓글수 추이
차트=빅히트 상장 관련 기사수-댓글수 추이

빅히트의 공모가가 확정됐다는 소식이 보도된 28일 네이버에는 인링크 기준으로 76건의 기사가 올라왔고 1470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 분석결과 ‘비싸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470개 댓글의 문장을 분석한 결과 ‘거품’이 161개의 댓글에서 등장하며 언급빈도가 11.0%로 가장 높았고, ‘군대’는 144건에서 등장하며 9.8%의 언급빈도를 보였다. 많은 누리꾼들이 빅히트의 공모가에 대해 거품이라는 의견과 함께, 엔터테인먼트사에게는 악재인 BTS맴버들의 병역을 우려한 것이다.

표=공모가 확정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표=공모가 확정 관련 댓글 이슈어 클라우드

이날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기사는 한겨레의 <‘BTS’ 빅히트 공모가 13만5천원에 “비싸다” “적당” 논란> 기사로 414개의 댓글이 달렸고, 감성반응은 ‘화나요’가 82.1%로 집계됐다. 누리꾼들은 공모가 논란에 대해 한결같이 ‘비싸다’는 의견을 냈다.

  • 거품 잔뜩껴서 나대다가 훅가지.. 이미 빌보드 1위도 했고, 그래미 공연하고 상 받는거만 이루면 다 이룬거라 더이상 올라갈곳도 없으니 서서히 추락하겠지.. (중략) 적당히 해라 적당히.  (공감 527)
  • 거품이 너무 꼈다. BTS가 몇년이나 더 갈거 같냐? 엔터산업체는 부침이 너무 크다. 개미들 등골 빼먹히지 않게 조심해라.  (공감 229)
  • 개거품 이다. 방탄조끼 꼭 입고 매수해라! 총알받이 된다...ㅋ  (공감 94)
  • 주당 10만원도 비싼걸 어거지로 13만5천원으로 공모가 높이고. 적정가 38만원이라고 홍보해대고. bts 곧 군대가면 공백이 뻔한데.  (공감 42)
  • bts가 자랑스럽지만 이건 아닌거 같다.  (공감 42)
  • 누가 BTS 한팀보고13만5천원에사냐 ^^; 군대도 가야하고 결혼도 해야하고 애도 낳아야하고 정상이면 이젠 내리막길 위험해....  (공감 40)

같은 날 올라온 조선일보의 <빅히트, 공모가 13만5000원 확정...흥행 기록 쓸까?> 기사에도 부정적인 댓글이 쏟아졌다. 388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다수의 댓글은 공모가에 대한 반감이었다. 한 댓글은 상장 첫날부터 폭락할 것이라며 공모에도 들어가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 방탄 인기있는거는 알겠는데 거품 OO심하다. 이걸 사겠다는 O들은 한강가봐야 정신차리지.  (공감 697)
  • 너무 비싸다. 방탄 빼면 누가 수익 올려줄건데. 애들 곧 군대가는데 비싸  (공감 49)
  • 솔직히 빅히트 언플 거품 심함.  (공감 22)
  • SK바이오랑, 카카오게임즈랑 이거랑 비교하면 안됨... 앞의 2개는 그래도 첫날 폭등하고 쭉빠지는 기업이고, 이건 첫날부터 O폭락임,...공모조차 들어가면 안됨~  (공감 12)

공모주 청약이 있던 5일과 6일 관심은 더욱 고조됐다. 이틀간 359건의 기사와 3733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다수의 댓글은 청약열기에 대해 우려하는 의견이었다.

청약기간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중앙일보의 <빅히트 청약날 8조 몰렸다…85세 할머니 "따상 노려" 1억 올인> 기사에는 260개의 댓글이 달렸고, ‘화나요’는 84.5%로 나타났다. 댓글게시판에서 경고는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거품을 언급하며 빅히트가 BTS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은 것을 지적했다.

  • 거품이 될까 무섭다. 적당히 투자하세요. 몰빵은 큰일나여.  (공감 266)
  • Bts에 너무 의존하는건 문제가 맞다. 그 존재가 사라지거나 안좋은 상황이 생기면 곤두박질 치는건 시간문제다.  (공감 76)
  • 아무리 BTS소속사라도 따상 힘들듯. 나같이 생각하는 사람 많아서인지 카카오게임즈랑 다르게 경쟁률이 낮음. 공모가가 일단 너무 비싼데다 따상하면 35만원이라;;; 현대차 2주 사는게 나은거 아닌가?  (공감 11)

 

누리꾼, 빅히트 주가 폭락에 “적정 주가 찾아가는 과정”

빅히트가 4일 연속 폭락하자 주식게시판에는 ‘환불가능할까요’, ‘투자한 부인과 이혼하려한다’ 등 다양한 사연의 게시물이 올라왔으나 사실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자금이 최소한 1000억원 이상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상장한 15일부터 19일까지 네이버 뉴스 댓글게시판에는 손실 입은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냉정한 시선과 기성 증권가의 참여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를 팽배했다.

조사기간 관련기사는 673건에 댓글은 3만6876개 달렸다. 관련기사를 이슈별로 정리한 결과 누리꾼들을 가장 화나게 한 이슈는 빅히트 주가 급락 후 투자를 권유하는 이슈로 ‘화나요’는 평균 88.0%에 달했다. 이어 의무보유 기간 후 쏟아질 추가물량에 대한 이슈는 74.5%, 외국인·기관의 매도 소식은 71.3%로 집계됐다. 방시혁 의장 이슈에 대한 표정도 ‘화나요’가 69.9%에 달했다.

차트=빅히트 상장 후 관련기사 표정 분석
차트=빅히트 상장 후 관련기사 표정 분석

누리꾼들을 가장 화나게 하는 기사는 한 언론사의 <[주식 초고수는 지금] BTS의 ‘빅히트’ 집중 매수> 기사로 상장 2일차인 16일 올라왔다. 이 기사의 댓글게시판에는 누리꾼들의 조롱과 야유가 쏟아졌다.

  • ㅋㅋㅋ총알받이 찾고잇노  (공감 155)
  • 초고수???? 웃고간다. 손실율 초고수겠지 ㅋㅋㅋㅋㅋㅋㅋ  (공감 8)
  • 방탄 1개에서 수익 90%나오는 엔터주에 뭔 미래가 있다고 지금 주워담으라고 언플질이냐 ㅋㅋㅋ 지금 시총 7조도 크다. 동종업계 회사들하고 비교하면 시총 1조~1조5천억 내외가 적당해... (중략)  (공감 6)
  • 초고수라 쓰고 초호구라 읽는다  (공감 2)

빅히트 상장 후 가장 많이 조회된 기사는 머니투데이의 17일자 <'피, 땀, 눈물' 흐르는 개미…"빅히트 환불 되나요?"> 기사로 41만여회 이상 조회됐다. 댓글게시판은 개인 투자자에 대해 싸늘한 시선이 다수를 이뤘다. 본인을 아미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빅히트의 상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지금이라도 손절하라고 권유했다.

  • 투자 잘못 한것을 누굴 탓하나. 투자자 본인 잘못이지. 지금 주식 고가에 수억원씩 물린사람들 모두 환불해주나. 투자해서 돈 벌었으면 돌려줄것도 아니면서 헛 소리하고 있네.  (공감 3,132)
  • 다이너마이트 그 자체네...  (공감 624)
  • 불성실 자료로 주식 사기 친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상장 상따로 한탕 하고싶어 들어간건데 뭐 남탓 합니까 ?  (공감 223)
  • 아미입니다. 투자가 아닌 투기목적으로 뛰어들었으면 지금이라도 손절하세요. 아님 11월 컴백때 쫌 오르고 가망없어요. 방탄이 잘났지 빅히트가 뭐라고. 방탄 군대가면 걔넨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어요. 1일1굿즈 팔이 심지어 방탄 이름팔아 생수장사. 언제까지 팬들이 얼굴없는 굿즈 사줄 것 같나요.ㅋㅋㅋ 걔들 하는짓보면 진짜 체계없고 내부관리 전혀안되는 구멍가게입니다. 얼른 손절하시길  (공감 74)

방시혁 의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증가했다. 16일자 이데일리의 <빅히트 급락에 방시혁 대표이사, 하루만에 7100억원 자산 '증발'> 기사에는 301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방 의장을 비롯해 기관 투자자 등 증권가의 기성 시장 참여자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다. 복수의 누리꾼들은 빅히트의 주가하락이 애시당초 지나치게 높은 공모가 때문에 정적가격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의견을 올렸다.

  • 그게 왜 니돈이냐 개미들의 피땀눈물이지  (공감 723)
  • 30-35에 매수한 사람은 전량 매도 때리고 다시는 주식하지 마라! 있는거나 잘 가지고 있어라  (공감 120)
  • 그돈 원래 방대표꺼 아니라고 초연할 듯. 솔까 첨부터 따따상가격으로 시작했음  (공감 73)
  • 대주주와 기관놈들 나쁜 놈들임. 기껏해야 시총 1조짜리를 뻥튀기해서 상장시켜서 개인들한테 물량 다 떠넘기고.  (공감 40)
  • 증발 했다라기 보다, 애초에 공모가가 너무 높게 잡았자나. yg나 에스엠 보면 5만원도 안되드만, 아무리 BTS 하나믿고 상장한 종목이라도, 10만원 아래에서 시작했더라면, 상따 몇번 했을수도 있었겠지.. 그냥, 자기 주가 찾아가는거야,, 아까워 할필요 없지.  (공감 33)
  • 자산증발이 아니라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매물은 고스란히 떠안은 개미들의 자산이 증발한거다.  (공감 21)

 

 


※ 마이닝 솔루션 : 펄스케이, 채시보
※ 조사 기간 : 2020.9.27 ~ 2020.10.19
※ 수집 버즈 : 50,025건 (네이버 기사 및 댓글)
※ 분석 : 빅버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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